IT 주변기기 전문 업체인 벨킨은 쳇 핍킨(Chet Pipkin) 회장이 방한한 가운데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즐겁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IT 기기로 소비자와 디지털을 이어주는 벨킨이 되겠다고 밝혔다.

미국서 태어나 UCLA를 졸업한 후 자신의 집안 차고에서 벨킨을 창업한 쳇 핍킨 회장은 지난 28일 한국을 방문, 어느 나라보다 온라인 활용이 많은 한국의 IT 문화를 높이 평가하며, 가정 혹은 사무실의 IT 환경에서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벨킨이 주로 내놓고 있는 제품은 네트워크 및 각종 모바일 기기, PC 주변 기기와 멀티미디어 주변 기기 등 다양하다. 특히 올해는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홈-컴퓨팅 제품과 모바일 기기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벨킨 쳇 핍킨(Chet Pipkin) 회장

특히 벨킨은 'Belkin@home'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임으로써 홈 컴퓨팅 시대 주도를 위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쇼 케이스를 통해 선보인 제품은 가정용 노트북 가방과 쿨링팬, 도킹 스테이션과 같은 가정 내의 노트북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주변기기를 비롯해 멀티미디어 환경을 더욱 빠르고 편하게 만들어 줄 차세대 무선랜 표준의 무선 라우터와 MP3 플레이어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벨킨의 도킹 스테이션은 DVI, 5.1채널 입력 단자와 같이 대부분의 노트북이 갖추지 않은 단자를 갖추고 있어 노트북의 멀티미디어 기능을 확장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DVI 혹은 VGA 단자를 통해 LCD TV와 같은 외부 스크린으로 최대 1600?1200 해상도의 화면을 볼 수 있으며, 5.1채널 오디오 카드가 없이 오디오 케이블을 도킹 스테이션에 연결만 하면 5.1채널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5개의 USB포트를 갖추고 있어 말 그대로 노트북에 연결되는 모든 주변기기의 본체가 된다.


< 벨킨 도킹 스테이션 >


윈도우 XP 기반 컴퓨터의 파일과 프로그램을 윈도우 비스타 기반의 컴퓨터로 손쉽게 이동시켜 주는 비스타 USB 케이블도 눈길을 끈다.


< 좌측에 연결된 것이 비스타 USB 케이블 >

또한 벨킨 배터리 백업 장치는 정전이 되었을 때를 대비한 보조 전원 공급장치. 집안에 전기가 나갈 경우 플래시 라이트에 즉시 불이 들어오며, 장치에 연결된 기기에 전원이 공급되어 데이터 손실과 고장을 방지해 준다.


< 벨킨 배터리 백업 장치 >

아이팟을 위한 액세서리인 TuneStage II도 선보였다. 아이팟을 블루투스 방식의 무선으로 오디오 연결할 수 있는 이 제품은 수신기를 스테레오 오디오 케이블로 오디오의 입력 단자에 연결하고, 송신기는 아이팟의 헤드폰 단자에 꽂으면 아이팟에서 재생되는 음악을 오디오 스피커로 감상할 수 있다.


< TuneStage II >

한편 벨킨은 대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블루오션 시장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쳇 핍킨 회장은 애플 아이팟이 액세서리 시장에서 큰 성장을 이룬 예를 들면서 삼성과 같은 대기업과 협력을 통해 관련 액세서리를 전략적으로 개발, 판매한다. 특히 본체의 기능을 보완하거나 확장시켜주는 등 협력 업체가 필요로 하는 제품을 디자인과 기능면에서 만족스럽게 개발함으로써 양사간 윈-윈 전략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벨킨은 이미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삼성 MP3 플레이어 전용 케이스와 자동차용 케이스를 함께 선보인 바 있다. 

 

 다나와 이준문 기자 jun@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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