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부의 국가 R&D(연구개발) 예산 삭감 정책을 두고 과학계가 잇따라 강도높은 질타를 이어가는 가운데 반발이 더욱 거세지는 모양새다. 최근 정부가 6개월 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감사를 진행하고 중징계 조치를 내렸기 때문이다. 25일 오후 전국과학기술노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지부는 정부의 감사에 국정조사가 요구된다는 기자회견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었다. 앞서 과기정통부가 항공우주연구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감사가 표적감사였다는 주장이다. 노조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206일간 특정감사를 실시하고 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초소형급 지구관측용 실용위성 ‘초소형 군집위성 1호’가 24일 발사 후 정상 작동한 데 이어 지상국과 양방향 교신을 정상 수행해 위성 발사에 최종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B·T·S’(Beginning of The Swarm, 군집의 시작)로 명명된 국산 초소형 군집위성 1호는 이날 오전 7시 32분쯤(현지 시간 오전 10시 32분쯤)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 발사됐다.과기정통부는 4시간 25분 뒤인 11시 57분쯤 항공우주연구원의 대전 지상국을 통해 수신한 위성정보를 분석한 결과, 태양전지판이 정상
대통령실이 우주항공청 초대 청장에 윤영빈 서울대 교수를 내정했다고 24일 발표했다. 또한, 차장에는 노경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이, 본부장에는 존 리(John Lee) 전 NASA 고위임원이 내정됐다.윤영빈 초대 청장 내정자는 “우주항공청의 개청은 단순한 정부조직의 신설이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윤석열 정부’의 담대한 도전의 상징이며, 그 초대 수장을 맡은 데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갖는다. 그간 누리호와 다누리 개발 등 우주 수송, 우주 탐사 분야 전반에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미래 세대에 꿈과 희망을 주고 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전략기술 소재개발'과 '소재글로벌 영커넥트'에 선정된 연구책임자와 과제를 24일 발표했다. 두 사업은 지난해 3월 발표한 ‘국가전략기술을 뒷받침하는 미래소재 확보전략’에 따라 미래시장 선점을 위해 글로벌 초격차 소재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2024년 신규 임무중심형 연구개발(R&D) 사업이다.과기정통부는 올해 1월 국가전략기술 소재개발 과제제안서요청서 14개와 소재글로벌 영커넥트 과제제안요청서 5개를 공고했다. 국가전략기술소재개발에는 48개 연구단이 지원해 그 중 14개 연구단을 선정(평균경쟁률 3.4:1)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초소형급 지구관측용 실용위성 ‘초소형 군집위성 1호’가 발사 50분쯤 만에 정상적으로 발사체와 분리됐다고 24일 밝혔다. 초소형 군집위성 1호는 24일 오전 7시32분(현지시각 오전 10시32분)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 발사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초소형 군집위성 1호를 실은 로켓랩의 ‘일렉트론(Electron)’ 로켓은 1단 엔진과 페어링, 2단 엔진 분리 등 발사 과정을 마치고 킥 스테이지를 이용해 위성을 최종 궤도에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초소형 군집위성 1호는 지구를 두 바퀴가량 돈 뒤 오전 11시55분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4월 18일 서울 강남구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에서 ‘민간주도 뉴 에어로스페이스(New Aerospace) 시대의 산업화 달성전략’을 주제로 올해 상반기 ‘항공우주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항공우주 전문가 포럼은 KAI가 주최하고 한국항공우주산학위원회가 주관하는 산학 토론의 장으로 항공우주 미래사업에 대한 전문가 그룹의 생각을 공유하고 산업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2005년부터 21회째 이어오고 있다.이번 포럼에는 강구영 KAI 사장과 산학위 위원장인 김유단 서울대학교 교수를 비롯한 33
한화시스템은 2023년 12월 4일 우주에 안착한 국내 최초 민간 관측위성 ‘소형 SAR 위성’이 지구 곳곳을 촬영한 영상(사진)을 18일 공개했다. SAR는 우주에서 지상으로 전자파를 비춘 후 지표면에 부딪혀 되돌아오는 반사파를 시간 순으로 합성해 지표면의 지형도를 만들어 내는 영상 레이다 시스템이다.한화시스템이 제작한 소형 SAR 위성이 지구 상공 650킬로미터(㎞) 우주에서 보내온 영상에는 미국 뉴욕 맨해튼의 스카이라인과 야자수를 형상화한 세계 최대 인공섬인 두바이 ‘팜 주메이라’ 등 세계 관광명소 지형들이 포함됐다.이 위성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4월 10일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스에서 열린 ‘2024 우주 심포지엄’에 참석해 글로벌 우주 기업들과 우주 모빌리티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심포지움에서 강구영 KAI 사장은 다수의 글로벌 선진 우주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직접 만나 KAI의 우주사업 발전 방향을 공유하고 재사용 발사체, 우주 비행체 등 우주모빌리티 국제공동개발, 우주 서비스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KAI는 뉴스페이스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글로벌 우주 모빌리티 시장 진출을 위해 상업성 높은 재사용발사
올해초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공공기관 지정 해제 이후 과기정통부의 운영방향 발표 등 후속조치가 지지부진하면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평가단위 선정, 인건비 지침 등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다. 게다가 올해 큰폭의 R&D(연구개발) 예산 삭감으로 기획재정부의 간섭은 오히려 더 심해졌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당초 취지인 자율성 보장 마저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우려도 더해졌다.13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출연연 기타공공기관 지정 해제 결정 이후 운영 관련 논의를 잠정 중단했다. 출연연과 2월 14일 운영
국제 저명 학술지인 네이처에 R&D 예산 삭감을 지적하는 기고문이 게재됐다.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으로 인해 한국의 젊은 과학자들의 연구수행에 차질이 빚어질 뿐 아니라 삶을 어렵게 만들 것이라는 우려다. 네이처는 20일 'R&D 예산 삭감이 한국 젊은 과학자들에게 결정타가 될 수 있다'는 제목의 고아라 전남대학교 조교수와 김봉재 경북대학교 부교수의 기고문을 홈페이지에 올렸다.두 교수는 기고문에서 "R&D예산이 대폭 삭감됐다는 소식은 국내 과학자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왔다"면서 "이번 예산 삭감은 연구자들의 삶을 더욱 어렵게 만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21일 진행된 차세대발사체(KSLV-Ⅲ) 개발사업 주관기업 선정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차세대발사체 개발 사업은 대형 위성발사와 달 착륙선 발사 등 우주 탐사를 위해 발사체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발사체의 2단 형상에 누리호 대비 3배 이상 성능을 갖춘 발사체를 개발한다. 개발은 오는 2030년부터 2032년까지 매년 한 차례씩 발사를 목표로 진행한다. 개발 비용은 2조132억원 규모다.KAI는 “‘글로벌 2050 비전’을 기반으로 독자적 우주 모빌리티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글로벌 우주시장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월 15일 경남 사천시 본사에서 현대로템과 우주모빌리티 사업화를 위한 워킹그룹(Working Group) 착수 회의를 열고 미래 우주시장 개척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착수 회의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회의에는 이창한 KAI 우주사업연구실장과 남궁혁준 현대로템 유도무기개발실장을 비롯해 양사 실무자들 10여명이 참석했다. 워킹그룹은 2023년 10월 ‘서울 ADEX 2023’에서 양사간 체결한 ‘우주모빌리티 관련 신규사업 기획 및 사업화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추진됐다.양사는 우
김진표 국회의장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을 방문해 ‘한국형 탈피오트’ 성공 안착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김 의장은 30일 오전 대전 유성구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방문해 현황보고를 받았다. 이어 인공위성연구소로 이동해 연구 성과를 설명받았으며, 국방첨단과학기술사관학교 설립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어, 오후에는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방문해 현황보고를 받고 항공체계전시실을 시찰했다.국방첨단과학기술사관학교는 이스라엘의 국방과학기술 전문 장교 육성 제도인 ‘탈피오트(Talpiot)’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우
올해 정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논란이 계속되자 학계는 행정부 과학기술 독주를 견제할 제도적 대책으로 '국회 과학기술처' 설립을 원했다. 하지만 국회 상임위원회마다 생각이 달라 공회전만 거듭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학계 일각에서는 과학기술처 설립을 주장하고 있다. 현재 국회의원들이 과학기술 정책과 내용을 깊이 이해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회 과학기술처를 설립해 과학기술 정책을 입안하기 위한 지식을 국회 차원에서 충분히 제공해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는 논리다. 국회 산하의 상설기구에 과학기술처를 두고 20
한화가 우주의 조약돌 2기를 마무리하는 등 우주 인력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한화는 6일 대전 카이스트에서 중학교 1, 2학년생 45명을 대상으로 ‘화성 탐사’를 주제로 6개월간 진행한 ‘우주의 조약돌’ 2기 수료식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우주의 조약돌’은 한화 계열사의 우주사업 협의체인 스페이스 허브와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가 우주 영재 발굴 및 육성을 위해 기획한 ‘한국판 나사 우주학교’로, 모든 비용은 한화가 부담한다.이번 2기는 2045년 화성탐사를 목표로 한 정부의 ‘우주경제 로드맵’에 맞춰 화성탐
국내 기술로 개발한 고체 연료 추진 우주발사체가 발사와 교신에 모두 성공했다.한화시스템에 따르면, 고체 연료 발사체는 4일 오후 2시 제주도 중문 해안에서 4킬로미터(㎞) 떨어진 해상 바지선에서 발사됐다. 발사체에서 분리된 위성체는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위성체는 오후 3시 45분쯤 한화시스템 용인연구소 위성관제센터에 신호를 보내 지상국과 첫 교신에도 성공했다. 이어 오후 5시 38분에는 용인연구소 위성관제센터와 쌍방 교신도 이뤄졌다.이번 발사는 2022년 3월과 12월 각각 1·2차에 이은 3차 발사다. 1·2차 발사 당시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12월 2일 오전 스페이스X의 ‘팰컨(Falcon) 9’을 사용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된 한국 군 정찰위성 1호기 개발에 중추 역할을 수행했다고 4일 밝혔다.정찰위성 1호기는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7호’를 기반으로 EO·IR(광학·적외선) 탑재체를 장착한 초고사양의 실용급위성이다. 이후 오는 2024년부터 순차 추가 발사 예정인 정찰위성 2호기부터는 SAR(합성개구레이더) 탑재체가 장착될 예정이다.앞서 KAI는 2018년 11월부터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EO·IR 정찰위성의 본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미국 스페이스X와 차세대 중형 위성 2호 대체발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발사계약을 통해 차세대 중형 위성 2호는 스페이스X의 ‘팰컨(Falcon) 9’ 발사체에 실려 우주 궤도로 진입한 뒤 국토 자원관리, 재난 대응 등 국가 공공 임무를 위해 활용된다.이번 계약은 2021년 7월 차세대중형위성 4호 발사 계약에 이어 KAI가 스페이스X와 맺은 두 번째 계약이다. 차세대 중형 위성 2호와 4호는 오는 2025년에 스페이스X에 실려 동반 발사될 예정이다.앞서 차세대 중형 위성 2호는 우크라이나
한화시스템은 유텔셋 원웹과 23일 국내 서비스 개시를 위한 ‘저궤도 위성통신 유통·공급 계약’(Distribution Partnership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텔셋 원웹은 올해 9월 세계 3대 위성통신 기업인 프랑스 유텔셋과 원웹이 인수합병(M&A)해 새로 출범한 유럽의 민간 저궤도 위성통신 업체다.한화시스템은 이번 계약을 통해 원웹의 저궤도 통신망을 활용한 초고속 인터넷 공급을 가시화하며 정부의 국경 간 공급 협정 승인을 위한 수순을 밟는다.각국에서 이용하는 위성통신망은 위성 주파수와 궤도로 이뤄지며 국제전
한화시스템은 자체 제작한 ‘소형 합성개구레이다(SAR) 위성’을 정부 도움으로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연내 우주로 발사한다고 22일 밝혔다.그동안 정부는 이미 확보한 위성기술을 민간기업에 성공적으로 이관해 업체 주도로 위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국내 우주산업이 신속하게 뉴 스페이스로 전환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한화시스템은 이번 위성발사로 민간이 주도해 ‘한국형 뉴스페이스 산업’인 K-스페이스의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소형 SAR위성은 고해상도 지구관측 위성으로 일반 위성과 달리 탑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