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무더위와 장마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올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 때문인지 백화점 등 유통업계에서는 벌써부터 장마용품을 내놓고 있다.

장마철은 습기 등으로 인해 불쾌지수가 높아지기 쉬운 시즌이므로, 무엇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위생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여름철은 실내·외 온도차가 높아 결로현상 등이 자주 생기게 되는 계절. 장마가 지나면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오기 때문에 여름철 정수기, 냉장고, 에어컨, 김치냉장고 등 가전제품 관리에 신경을 써야 될 부분이 한 두 군데가 아니다.


결로현상이란?

해마다 여름이 되면, 실내외 급격한 온도차로 인해 물체 표면에 물방울이 맺히는 결로현상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결로현상은 에어컨, 냉장고, 김치냉장고, 정수기 등 냉각기를 많이 사용하는 가전제품에서 자주 일어난다.

결로현상은 제품의 결함이라기 보다는 자연 현상에 기인한 것이다. 결로현상이 생기면 곰팡이 발생을 비롯해 누수, 누전과 같은 대형 문제로까지 번질 수 있기 때문에 통풍이 잘 되도록 집안 환기를 자주 시키고, 수시로 곰팡이를 제거하는 등 장마철 집안 청결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된다.

정수기, 통풍공간 유지하고 코크 청소는 수시로

장마철은 높은 습도와 온도로 인해 곰팡이의 서식 환경이 가장 좋은 시즌이다. 장마철에 건강한 물을 마시기 위해서는 결로현상을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정수기의 냉각 성능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정수기에 생기는 결로현상이란 냉수통과 실내 온도의 차로 인해 냉수 통을 둘러싸고 있는 보온재에 이슬이 맺혀 흘러 내리는 것으로, 보온재의 밀착 여부에 따라 여름철 냉수를 자주 사용하는 집 가운데 70~80% 정도가 이러한 결로현상이 생긴다. 어른들만 사시는 집에서는 여름이라도 냉수를 자주 마시지 않으므로 상대적으로 결로현상이 덜 생기며, 저가형보다는 고가형 정수기가 결로현상이 덜 생긴다.

결로현상이 생기면 정수기 뒷면에 곰팡이가 생기기 쉬우므로, 창문을 열어두거나 선풍기를 틀어 환기를 자주 시켜줘야 한다. 또, 정수기 밑으로 물이 새지 않도록, 정수기 아래를 타월로 깔아 주고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것이 싱크대 보호 차원에서 좋다. 이러한 결로현상이 지속될 때에는 엔지니어 방문을 통해 점검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 밖에 결로 현상이 생긴 부위를 정기적으로(주 1회 이상 권장) 청소해 곰팡이균 서식을 예방하며, 물받이 내부는 주기적으로 청소하는 편이 좋다.

웰스정수기(www.kyowonwells.com, 무료 물배달 서비스 1588-4113) 홍보팀 관계자는 “결로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정수기를 벽면에서 10cm 이상 띄워 놓아 통풍을 시키면 열교환이 잘 되어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으며 정수기 콤프레셔에 무리가 가지 않아 좋다"고 설명했다.

냉장고·에어컨 등 가전제품, 결로현상으로 생긴 얼음 빼내야

가끔씩 에어컨에서 물방울이 하나 둘씩 떨어지거나, 김치 냉장고를 비롯한 냉장고에 얼음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름 아닌 결로현상 때문. 여름철 시원한 공기, 신선한 음식물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가전제품의 냉각기는 다른 계절보다 많이 사용하게 되므로 냉장고, 김치냉장고, 에어컨 등과 같은 가전제품에서 결로현상이 자주 일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에어컨의 경우, 가전제품 가운데 결로현상이 덜 생기는 제품이지만 결로현상이 생겼을 때에는 통풍을 자주 시켜 실내외 온도차를 줄이고, 결로현상이 계속 나타날 경우에는 엔지니어의 점검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냉장고의 경우, 결로현상이 생기면 무리하게 얼음을 떼어내지 말고, 잠시 냉장고 전원을 꺼 얼음을 녹여 닦아내면 된다. 김치냉장고의 경우도 냉장고와 마찬가지로 전원을 꺼서 얼음을 닦아내든가 얼음이 서린 부분을 톡톡 쳐서 얼음을 빼내면 된다.

 


   

다나와 진향희 기자 iou@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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