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하면 떠오르는 몇 가지. 깃털 달린 날개, 나풀거리는 흰색옷, 금빛 나팔, 천진한 아기 모습. 생각만 해도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이 행복한 느낌 때문일까.

올 여름 젊은 여성 사이에서 엔젤 스타일이 대유행이다. 뭐니뭐니 해도 '천사패션'의 매력은 순수하고 여성스럽고 귀여워 보인다는 점.
 


어떻게 하면 '엔젤 스타일'을 잘 소화해 낼 수 있을까.

여성의류브랜드 쥬시야의 김현정 스타일리스트는 "흰색과 흰색기가 많이 들어간 블루나 핑크계열의 색을 적극 활용해 나풀거리는 시폰이나 레이스 소재로 환상적 이미지를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라며 "흰색 리본띠를 액세서리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여름 등장한 '엔젤 스타일' 중 작은 주름 '프릴(frill)'을 빼놓을 수 없다.

둥근 목선 주위를 꿴 끈을 살짝 잡아당겨 만든 앙증스러운 주름과 튤립 봉오리처럼 봉긋 솟은 귀여운 주름 소매, 허리부위를 둥글게 감싸는 밑단 주름이 '엔젠 스타일'을 사랑스럽게 완성시킨다.

천사 분위기를 연출하는데는 로맨틱한 액세서리도 한몫한다. 로마 신화에 나오는 뮤즈를 연상시키 듯 종아리까지 묶는 '스트랩 슈즈'나 '깃털 달린 목걸이'가 제격이다. 아예 진짜 날개 모양의 어깨 장식을 부착시키고 거리를 나서는 깜찍파도 종종 있다.
 

티셔츠도 아예 천사 이미지를 귀엽게 프린트한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으며, 여성스러운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원피스의 경우 단순한 A자형 실루엣에 소매 부분에 커다란 프릴을 달아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제품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보다 생동감 있는 캐주얼 스타일로는 밝고 선명한 색의 천사가 프린트 된 티셔츠에 빈티지 청바지를 코디해주면 좋다.

 

   

다나와 진향희 기자 iou@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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