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월드베이스볼 클래식)이 막을 내린지 한달이 됐다. 당시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의 해외 승전보는 국내 야구의 인기를 높여주는 계기가 됐고, 야구 관련 용품 판매 붐은 물론 국내 최초 돔 경기장 건설에 불을 댕기게 됐다.

 

WBC의 열기는 아직도 식지가 않았다. 한국프로야구 개막일 당시 역대 최고 관람객수를 기록했으며,  올해 야구 관람객수도 600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처럼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한국프로야구에 각 게임 개발사들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마케팅을 펼치거나 신작 야구 게임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마구마구, 프로야구 스폰서

 

CJ인터넷의 '마구마구'는 한국프로야구와 3년간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 인해 한국프로야구의 공식 명칭이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로 정해졌으며, 프로야구 게임마다 CJ인터넷의 온라인 게임 마구마구 엠블럼과 광고가 노출되 최고의 홍보효과를 보고 있다.

 

프로야구 구단과 제휴 홍보

 

CJ인터넷을 제외한 타 게임 개발/서비스社들도 프로야구 구단과 제휴를 통한 홍보 효과를 노리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야구게임 '슬러거'는 지난 17일, 삼성 라이온즈와 마케팅 제휴를 체결했다. 이 제휴로 슬러거와 삼성 라이온즈는 공동으로 온/ 오프라인 마케팅을 펼쳐 2009 프로야구의 열기를 올리는 동시에 게임 인기도 올린다는 전략이다. 슬러거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제휴에 그치지 않고 '롯데 자이언츠'와 3년 장기 마케팅 제휴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모바일 게임도 온라인게임 못지 않게 구단과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컴투스의 모바일 야구게임 '컴투스프로야구2009'는 롯데자이언츠와 제휴를 통해 올 시즌 내내 컴투스 게임 유저들에게 사직 구장 컴투스존 지정석을 제공하는 등 현장 이벤트를 진행 한다.

 

 

 

야구 인기, 게임 출시로 이어져

 

프로야구의 인기와 게임사의 교류가 뜨거운 바람을 일으키는 와중, 게임 개발사들은 신작 야구게임을 속속들이 선보이고 있다.

 

KTH '올스타모바일'은 지난 15일, 지오인터랙티브가 개발한 모바일 야구게임 'KBO프로야구2009'를 KTF에서 출시 했다. 'KBO프로야구2009'는 한국프로야구위원회(KBO)의 정식 라이선스를 취득한 게임이다. 게임은 새로운 모드와 인터페이스를 간결하게 변경하고, 야구게임 마니아는 물론 WBC 이후 증가한 일반 야구 팬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것이 특징이다.

 

비디오게임 시장에도 새로운 야구 게임이 나온다.

 

4월 29일, PS2용으로 국내 출시되는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 2009'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모드가 탑재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게임에는 09년 WBC에 참가했던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의 실제 이름과 당시 선수 데이터가 그대로 들어있어 중개방송으로만 보았던 WBC를 게임으로 즐길수 있다.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 2009'를 국내 출시한 코나미 한국지점은 사실적인 그래픽으로 야구게임팬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PS3용 '프로야구 스피리츠 6'를 국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같이 뜨거운 국내 프로야구 열기 속에 각 게임 개발사들은 앞으로도 야구를 이용한 자사 게임 알리기에 열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박철현 기자/ 다나와 정보콘텐츠팀/ pch@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