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LCD모니터 및 모니터용 패널 가격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뱅크의 월간 LCD모니터 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7월 LCD모니터 가격은 전월 대비 두자릿수로 성장했으며 모니터용 패널 가격 역시 전월 대비 8~10달러 가량 상승했다고 밝혔다.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7월 LCD모니터 시장 수요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9~11월 성수기 수요에 대비한 브랜드 및 OEM 거래선들의 재고 확보 노력으로 수요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모니터용 패널 가격 상승으로 세트제조사의 마진율이 점차 악화되면서 LCD모니터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7월 LCD모니터 생산량은 브랜드 업체가 전월 대비 5.9% 증가한 1,401만대, OEM 업체가 전월 대비 10% 증가한 1,568만대로 집계되었다. 7월 모니터 브랜드 시장은 2강 3중 구도를 보였는데, 삼성전자가 16.4%의 점유율로 1위를 델이 15.7%로 2위를 차지했으며, HP, LG전자, 에이서가 각각 11.8%, 10.6%, 9%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OEM 시장은 2강 구조로 TPV와 이노룩스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7월 TPV의 점유율은 23.3%, 이노룩스는 22.9%로 1,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노룩스는 부품에서 패널, 세트에 이르는 전방위 수직계열화로 전세계 브랜드업체를 OEM고객사로 확보하면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8월 LCD모니터 생산량은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며, 모니터 및 패널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모니터용 패널 가격은 올해 상반기 내내 상승한 반면, 세트 업체들은 시장점유율 하락 우려로 가격 상승이 곧바로 이어지지 않아 마진율 악화가 지속되어 왔다. 또한 글라스 공급부족으로 인한 모니터용 패널 가동율이 6월 들어 5~10%가량 다시 낮아짐에 따라 패널 및 LCD모니터의 생산량과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당분간 수요 시장의 반응 및 LCD모니터 생산업체의 재고량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디스플레이뱅크는 전했다.

*자료제공 : 디스플레이뱅크

다나와 정소라 기자 ssora7@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