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차량용 블랙박스, 셀픽 큐브-6000

이준문
입력 2010.04.29 11:43 수정 2010.04.29 14:29


올해 초 국내 디지털 기기의 이슈는 단연 스마트폰과
차량용 블랙박스이다. 스마트폰은 대기업의 향연이기에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의
기술 경연장임과 동시에 활력소인 차량용 블랙박스에 관심이 더 가는 바이다. 


셀픽 큐브-7100의 동생, 셀픽 큐브-6000


차량용 블랙박스 시장은 현재 많은 업체들의 전쟁터이다.
많은 업체들이 신제품을 출시하며 여전히 시장을 진입을 시도하는 반면, 발 빠르게
시장 진입에 성공한 업체들은 후속 모델들을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보다 다양화하고
있다.


소개하고자 하는 차량용 블랙박스, 셀픽 큐브-6000은
초소형 차량용 블랙박스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셀픽 큐브-7100의 라이트 제품이지만,
사용자에 따라 불필요한 기능을 제거해 가격에 대한 장점을 확실히 부여한 실용적인
제품이기도 하다. 



 















































제품명


큐브-6000


제조사


(주)셀픽 (http://www.selfic.net)


센서


1/4인치 CMOS 센서


채널


1채널


기록해상도


640x480


프레임


30FPS (640x480)


화각


83.9° x 103.1° x 120°


녹음


내장형 마이크 지원


녹화


연속 녹화, 충격 이벤트


기타


내장형 스피커, TV출력


전원


DC12~24V



초소형의 셀픽 큐브-6000


기존 셀픽 큐브-7100의 제품을 사진을 통해 접하긴
하였지만, 그 크기는 제대로 가늠하지 못하였던 듯하다. 실제 셀픽 큐브-6000을 보고
깜짝 놀란 것은 크기가 이렇게까지 작았나 하는 점이었다. 



▲ 정말이지 초소형이다.

필자의 손이 작아 상대적으로 다소 커 보이는 감도
있지만, 큐브-6000은 정말이지 작다. 셀픽에서 홍보하는 ‘세계 최소형 차량용 블랙박스’라는
부분이 틀린 말은 아닐 듯. 참고로 공식적인 사이즈는 27x27x54mm 이며 본체 무게는
35g 이다. 



▲ microSD-SD어댑터와 비교한 사이즈 : 정말이지
작다

이 작은 사이즈에 렌즈, 센서모듈, 녹화모듈 및 전원모듈이
다 들어갔다는 것이 놀라울 정도이다. 물론, 이러한 초소형의 장점 때문에 기본 메모리는
microSD 메모리를 사용한다.  


큐브-6000의 뒷면에는 조작을 위한 버튼과 동작상태를
나타내는 LED가 위치해 있다. 기본적으로 수동 이벤트 설정을 위한 REC버튼, 마이크
ON/OFF를 위한 MIC버튼, TV출력 설정을 위한 TV-OUT버튼 그리고 설정을 위한 SET버튼의
4개의 버튼을 제공하는데, 이들 버튼은 동작 모드에 따라 조작 버튼으로 활용할 수
있다. 



▲ 큐브-6000의 좌·우측면

큐브-6000의 왼쪽, 오른쪽 면에는 전원 연결을 위한
커넥터와 microSD 삽입을 위한 메모리 슬롯, 마이크 홀, TV-OUT 단자가 위치해 있다. 


참고로 메모리 슬롯부에는 슬라이딩 방식의 메모리
슬롯 도어가 있는데, 메모리 삽입 후 이를 닫았을 때에만 정상적인 동작이 가능하다.
이는 장치 동작 중에 사용자에 의해 메모리가 강제적으로 탈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데이터를 메모리에 쓰고 있을 때 강제적으로 분리된다면 쓰고 있던 파일의 전체
데이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이기도 하지만, 사고 충격에 의해 메모리가 분리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편이기도 하다. 



 

큐브-6000는 함께 제공되는 거치대를 사용하여 손쉽게
차량 장착이 가능하다. 대쉬 보드 위 또는 룸미러 뒤쪽 상단 장착을 선택하여 방향에
맞게 거치대에 장착하면 기본 장착은 끝난다. (만일, 장착 후 녹화 영상이 거꾸로
저장된다면, 큐브-6000를 돌려 방향에 맞게 장착하면 된다.)


이후 시거잭을 통해 전원 연결을 하고 전원 선 정리만
전면 유리창 틈새로 해주면 설치는 끝난다.


함께 제공하는 거치대는 큐브-6000의 초소형 사이즈에
걸 맞는... 실로 앙증맞은 크기이다. 거치대의 크기는 작지만 좌·우 회전은
물론 상·하 촬영 각도 조절이 간단하면서도 견고하다. 때문에, 룸미러 뒤쪽
공간에 장착하였을 때 앞선 공간 제약을 최소화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촬영 각을 손쉽게
설정할 수 있다. 


▲ 거치대의 움직임은 좌·우회전은 물론...상·하
각도 조절까지 충분한 움직임을 제공한다.(상단면 장착시에는 본체를 돌려 장착해야
한다)

이렇듯 룸미러 뒤쪽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점과 나름
정확한 장착 포인트를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은 차량용 블랙박스를 써본 사용자라면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는 큐브-6000의 장점이라 하겠다. 


제품 구성으로는 큐브-6000 본체, 거치대, microSD
2GB, microSD-SD 어댑터, RCA 변환 젠더, 시거잭용 전원 케이블, 케이블 클립(선
정리용), 한글 사용 설명서를 제공하고 있다.



다소 독특한 기록 방식 그리고 전용 뷰어 BbPlayer


큐브-6000의 기본 동작은 영상을 무조건 microSD 메모리에
저장을 하면서, 내장된 G센서를 통해 충격, 사고의 이벤트가 생성되는 순간 해당
파일을 이벤트 파일로 구분을 하도록 하고 있다. 


영상 파일은 MPEG4(WM)기반의 ASF 확장자로 기록되며
한 파일당 41,943,040 Byte (40MB)로 분리되어 기록된다. 이 한 파일에 저장되는
시간은 영상 녹화 방식이 VBR(가변비트레이트)를 적용하여 가변적이다. 



▲ 영상파일의 재생정보

큐브-6000의 파일을 기록하고 보관 하는 방식은 다소
독특하다. 더미파일을 미리 메모리에 보관하는 형태로 그 파일 내에 영상, 음성 그리고
이벤트 정보의 데이터를 기록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해당 파일을 채우지 않더라도
해당 파일의 용량은 무조건 40MB로 생성되는데, 만일 큐브-6000을 OFF 한 후 다시
동작시키게 되면 앞선 파일의 중간부터 기록하는 방식이 아닌, 이후 다른 더미 파일부터
기록을 하도록 하고 있다.


한 파일에 시간적 간격이 있는 영상이 함께 보관되는
문제는 피하고 있지만, 간격이 있는 만큼의 용량도 메모리 사용 용량으로 잡히는
부분이 있다. 


2GB의 메모리를 사용할 경우 총 45개의 데이터 파일이
존재하는데, 45-VIDEO.ASF 파일에 영상 기록을 완료하면 01-VIDEO.ASF 파일에 영상을
다시 기록하는 순환구조로 진행되도록 하고 있다. (참고로 메모리 내의 해당 파일들은
더미 파일의 역할이니 삭제해선 안 된다.)


앞서 설명한 부분에 있어 파일 관리를 윈도우 탐색기로
사용할 경우 저장된 시간대를 구분하지 못하는 다소 불편함이 있을 수 있지만, 셀픽
큐브 블랙박스 전용 뷰어인 BbPlayer를 이용할 경우에는 앞선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다. 


▲ 전용뷰어 BbPlayer
 


▲ 전용뷰어를 통한 큐브-6000의 세부설정
: 큐브-6000의
설정은 메모리 및 기기 자체에서 설정 가능하다.


전용 뷰어인 BbPlayer 는 파일 기록 시간대별로 가장
최근 파일부터 순서대로 리스트를 보여준다. 또한, 이벤트가 기록된 영상 표시 및
해당 영상내의 G센서 기록까지 한 파일에 함께 기록하도록 하고 있다.


이외에도 40MB 용량별로 파일이 나뉘다 보니 사용자가
원하는 부분의 시작점과 종료점을 지정하여 영상을 추출하거나 정지영상 캡쳐 등의
부수적인 기능까지 제공하고 있다.


파일 기록 방식이 다소 독특하기 때문에 전용 툴 외에서는
관리가 불편하고 메모리 사용시 더미파일로 인해 전체 용량을 적절히 활용하지 못하는
부분이 아쉽지만, 실제 BbPlayer 라는 전용 뷰어를 통해 아쉬운 부분을 해소하고
있어 특별히 문제 삼을 부분은 아니라 하겠다. 단지, 업체마다의 기록 방식의 차이라
생각하면 간단할 것이다.



저 왜곡, 광 시야각 렌즈 채택, TV출력까지 지원


큐브-6000의 가장 큰 기능적 특징은 저 왜곡, 광 시야각의
렌즈를 채택하였다는 점과 TV출력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 일반적인 블랙박스의 화각 

▲ 큐브-6000의 화각

큐브-6000의 화각은 광 시야각으로 타 블랙박스의
기록 영상에 비해 보다 넓은 화면을 기록할 수 있다. 이는 정보를 기록하는 블랙박스의
특성상 보다 많은 정보를 기록할 수 있다는 의미로도 받아들일 수 있다. 


▲ 동일 위치임에 장착되었다고 가정한다면
큐브-6000은 위 테두리 만큼의 영상이 더 기록된다.

이렇듯 보다 넓은 화각으로 영상이 기록되는 것은
차량 측면 사고시에도 뜻하지 않은 상황을 기록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 일반적인 블랙박스의 화각 

▲ 큐브-6000의 화각 : 측면 차량의 앞머리가 보인다.
넓은
화각의 이점을 잘 보여주는 예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큐브-6000은 보다 넓은 화각을 제공하면서도
왜곡이 적은 렌즈를 채택하고 있다. 때문에 좌우에 위치한 건물이 볼록하게 휘거나
하지 않는다는 장점을 제공한다.


하지만, 보다 넓은 광각 렌즈를 사용하다 보니 중앙부에
위치한 사물의 거리는 더욱 멀어져 보이고, 상대적으로 움직이는 차량의 속도가 더
빨라 보이거나 측면 차량이 늘어나 보이는 착시가 생기기도 한다. 이는 사용자가
사용하면서 익숙해져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아래의 영상은 실 주행을 하면서 촬영한 기록영상
및 캡쳐 영상이다. 영상을 볼 때에는 기록 당시의 상황(날씨, 시간, 차량상태 등...)이
변수로 작용한다는 점을 먼저 감안해야 할 것이다. (참고로 해당 차량은 전면 50%의
썬팅(window tinting)이 되어 있는 상태이다.) 


▲ 야간영상 

▲ 지하주차장 

▲ 낮 12시경 

▲ 해질 무렵


셀픽 큐브-6000 영상

Install Silverlight3

이외에도 큐브-6000은 TV출력을 지원해 차량에 설치한
내비게이션의 영상 입력단과 연결하여 블랙박스에 저장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사이즈가 작고 장착이 간편해 실내에서는 CCTV 및 간이 DVR 솔루션으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GPS를 제거해 가격적인 부담을 덜다!


큐브-6000은 기존 큐브-7100의 스펙에서 GPS를 제거한
대신 RTC를 장착해 내부 영상 시간 정보를 제공하도록 한 보급형 제품이다.


GPS가 때론 속도 및 위치와 같은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블랙박스 내의 시간을 맞추는 용도로 쓰이다 보니, 속도, 위치
정보가 필요 없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RTC 내장만으로도 본 목적에 충실할 수 있다.
더불어 실내에서 CCTV 대용 등 다양한 용도로의 활용도 가능하다.


어쨌거나, 기존 제품들의 가격 저항 요소를 제거해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을 줄인 것(큐브-6000의 실 소비자가는 2GB 모델이 10만원 대
미만으로, 블랙박스 제품군의 전체적인 가격대를 보다 현실적으로 낮추었다)은 물론,
광 시야각, 저 왜곡 렌즈를 탑재하였다는 점, TV출력을 지원해 내비게이션과 연동하여
활용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다양한 용도의 활용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큐브-6000의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애마를 보호하고 나의 누명을 벗겨줄 유일한 목격자
차량용 블랙박스... 투자라 생각하지 말고 보험이라 생각하자.


글  테크라이터 김정진
기획
및 편집 IT조선 이준문 기자(jun@chosunbiz.com)
상품전문
뉴스 채널 <IT조선(i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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