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병기 이영호, 역대 KeSPA 랭킹 최고점 경신

 

한국e스포츠협회는 2010년 5월 스타크래프트 부문 프로게이머 공인랭킹을 발표했다.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09-10시즌' 결승전과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 4라운드,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16강 및 8강, '하나대투증권 MSL 2010' 32강 및 16강의 경기결과가 반영된 이달 랭킹에서 ‘최종병기’ 이영호(KT, 테란)는 역대 KeSPA 랭킹 최고점을 경신하며 3개월 연속 랭킹 1위에 올랐다.

 

이영호는 위너스리그 결승전에서 3킬의 맹활약을 펼치는 등 프로리그 포함 단체전에서 단 한번도 패배하지 않으며 9승을 달성하였고, 양대 개인리그에서 모두 상위라운드에 진출하며 차기시즌 시드권까지 확보하는 등 대폭적인 점수를 쓸어담으며 단숨에 3,645.8점으로 1위를 지켰다. 이는 지난 2009년9월 랭킹에서 이제동(화승, 저그)이 세운 3,459.3점을 뛰어넘으며 최초로 3,500점을 돌파한 기록이다.

 

2위의 이제동 또한 프로리그 4승, MSL 8강 진출 등으로 점수를 올리며 분전했으나 2,655.8점에 그치며 차이를 좁히는데는 실패했다. 이영호는 앞으로 양대 개인리그 결승전에도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만약 양대 개인리그를 모두 석권할 경우 마의 4,000점대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개인리그 상위라운드가 진행되며 전반적으로 진출에 성공한 선수들의 순위가 상승한 가운데, 10위 이내 상위권에서는 스타리그 상위권 진출에 성공한 김구현(STX, 프로토스), 김정우(CJ, 저그), 진영화(CJ, 프로토스) 등이 나란히 2단계씩 순위를 올렸다. 특히 김구현은 2008년 6월 6위 달성 이후 본인 최고순위 기록을 달성하며 첫 Top 3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30위 이내 중하위권에서도 개인리그 상위라운드에 진출한 박세정(위메이드, 프로토스), 전태양(위메이드, 테란), 차명환(삼성전자, 저그) 등이 각각 9단계, 10단계, 22단계 순위를 높였으며, 특히 전상욱(위메이드, 테란)은 22단계 순위를 끌어올리며 29위에 진입, 오랜만에 3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 6월 랭킹에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 5월 경기가 반영되며, 개인리그는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4강 및 결승, ‘하나대투증권 MSL 2010’ 8강, 4강 및 결승의 경기결과가 반영될 예정이다.

 

 

IT조선 박철현 기자 pc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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