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 카메라 시장에서 니콘이라는 브랜드는 큰 영향력을 지녔다. 남성미 넘치는 외관과 강력한 기능, 다양한 편의 기능을 지닌 니콘 DSLR 카메라는 세계적으로도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 2010년 상반기 점유율 1위 자리를 차지한 니콘이, 다음 목표를 한국으로 정했다. 니콘이미징코리아는 1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 DSLR 카메라 시장에서 40%, 콤팩트카메라 시장에서 15% 이상을 점유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니콘은 중급 DSLR 카메라 신제품 D7000을 비롯해 렌즈 2종, 스피드라이트 1종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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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이미징코리아 우메바야시 후지오 대표는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경영 전략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우메바야시 대표는 “글로벌 시장이나 일본 시장에 비해 국내 시장에서 니콘의 영향력이 미비한 상황을 극복해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 DSLR 카메라 시장에서 40%로 점유율을 끌어올려 톱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DSLR 카메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콤팩트카메라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15% 이상 대로 끌어올릴 계획임을 밝혔다.

2010년 상반기 기준으로 니콘은 전 세계 DSLR 카메라 시장에서 37%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34%의 점유율로 상반기 1위 브랜드를 차지한 바 있다.

우메바야시 대표는 점유율 확대를 위해 이날 발표한 D7000과 지난 8월 선보인 D3100을 통한 적극적 시장 공략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두 모델 모두 보급형 DSLR 카메라로 한국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뛰어난 성능과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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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다양한 사용자층을 만족시킬 수 있는 보다 완벽한 DSLR 카메라 라인업을 구축하고, 니콘의 강점인 풍부한 교환 렌즈와 액세서리를 통해 신규 고객 뿐만 아니라, 재구매 고객까지 끌어들일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 적합한 영업 체제 구축과 수준 높은 애프터서비스를 위한 체제 재정비에 대한 의지도 확고하다. 우메바야시 대표는 “한국 시장의 성격에 맞는 영업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영업 인원을 증강해 온오프라인 모든 채널에서 니콘을 어필해 나갈 것이다. 또한 애프터서비스 체제를 재정비함으로써 고객이 보다 안심하면서 편리하게 니콘 제품을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고객이 니콘 브랜드에 대한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 프로모션을 강화할 예정이며, 그 일환으로 ‘친밀한 니콘’을 강조한 TV CF 메이킹 영상을 함께 공개했다.

한편, 기자간담회에는 니콘 영상컴퍼니 제1설계부 카와무라 코이치로 제너럴 매니저(GM)가 참석해 신제품 D7000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발표한 D7000은 새로운 이미지 센서와 화상 처리 엔진을 비롯한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해 중급형 수준의 성능을 발휘하는 보급형 DSLR 카메라다. 16.2 메가 픽셀의 CMOS 이미지 센서 및 새로운 화상 처리 엔진 ‘EXPEED2(엑스피드2)’를 탑재해 고화질의 사진 촬영이 가능하고, 2016 분할 RGB 측광 센서, 39개 포커스 포인트 AF시스템, Full HD 동영상 촬영 기능 등 중급형 카메라 수준의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IT조선 차주경 기자 reinerr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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