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1초에 240장의 영상을 표현하여 잔상 없이 깨끗한 화질을 제공하는 23인치 ‘모니터용 240Hz LCD’(TV겸용)를 세계최초로 양산, 프리미엄 모니터 및 소형 TV 시장 선점에 나섰다. 

최근 LCD 업계는 LCD의 응답속도를 개선하기 위하여 60Hz인 방송신호 보다 2배(120Hz) 또는 4배(240Hz)로 초당 전송 화면을 늘리는 기술을 경쟁적으로 선보여 왔다. 하지만 이는 주로 40인치 이상 대형 프리미엄 TV용 LCD에 적용되어 왔으며 23인치 소형 제품에 240Hz 고속응답기술이 적용, 양산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이번에 양산을 시작한 풀 HD급 23인치 240Hz LCD는 초당 120장의 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120Hz 기술에 LCD 광원인 백라이트의 On/Off를 순차적으로 제어하는 ‘백라이트 스캐닝 기술’을 적용해 초당 240장의 영상을 전송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240Hz 기술을 사용할 경우 일반 보급형 60Hz 모니터 대비 4배, 120Hz 대비 2배의 빠른 영상 표현이 가능해져 화면이 번져 보이는 ‘잔상’을 획기적으로 없애 눈에 피로감을 줄이면서 자연스러운 화질을 제공한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의 핵심기술인 ‘구리 배선’ 기술을 적용해 대용량 영상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처리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동영상 응답속도가 8ms(millisecond)까지 개선되어, 영상이 빠른 속도로 움직일 때 화면이 끊겨 보이는 현상을 없앴다. 또한 광시야각 기술인 ‘IPS(In-Plane Switching)’를 채용해 상하좌우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색상이나 화면의 왜곡현상이 없어 여러 사람이 여러 각도에서 보는 TV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다.  

주로 문서작업에 사용되던 20인치대 모니터가 멀티미디어 환경이 확대됨에 따라 게임, 동영상을 즐기는 용도로 활용되는 것은 물론 이제는 세컨드 TV 겸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번에 LG디스플레이의 23인치 240Hz LCD 출시에 따라 소비자들이 대형 TV에서 즐기는 것과 동일한 수준의 실감나는 영상과 화질을 모니터 혹은 소형 세컨드 TV로도 즐길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현회 LG디스플레이 IT사업부 부사장은 “이 제품은 이미 초고화질, 고속응답 화면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출시된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는 시장의 관점에서 소비자와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디스플레이서치 발표에 따르면 주로 모니터/TV 겸용으로 사용되는 26인치 이하 LCD의 시장 규모가 지난 해 4천 9백만대에서 2010년에는 6천만대 규모로 1년 사이에 20% 이상의 높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 LG디스플레이 보도자료

IT조선 이상훈 기자 tearhunte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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