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적, 가상화 및 클라우드 환경을 위한 백업, 복구 및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 아크로니스는 업계 최초로 IT 관리자들이 스스로 백업 및 복구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 및 운영 현황을 분석, 측정할 수 있는 기준 지표‘글로벌 재해 복구 지표(Global Disaster Recovery Index)’를 발표했다.

아크로니스와 포네몬 그룹(Ponemon Group)이 전세계 13개국 3,000 여개의 중소형 기업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백업 복구에 대한 인식은 국가에 따라 달랐다. 하지만 모든 기업들이 물리적, 가상화 및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단일 백업 복구 솔루션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많은(68%) IT 관리자들은 물리적, 가상화 및 클라우드 시스템을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혼성) 환경상에서 통합 관리가 힘들어 데이터를 이동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을 가장 큰 도전과제라고 대답했다.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최소 두개 이상의 백업 솔루션을 사용하기 때문에 재해 복구가 더욱 복잡할 수 밖에 없다.

또한 이번 설문 조사를 통하여 많은 IT 관리자들이 가상화 환경에 대한 백업을 물리적 환경의 백업보다 소홀히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2011년에는 전세계적으로 가상화 서버의 도입이 약 50% 정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절반 이상의 기업(55%)이 가상화 서버에 대한 백업을 전혀 하고 있지 않거나 물리적 서버만큼 백업을 제대로 실행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약 56%의 기업들이 물리적 서버와 가상화 서버의 백업에 각각 다른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신뢰도 최상: 독일, 네덜란드, 스위스

신뢰도 최상에 속한 국가들은 백업 및 재해 복구 운영에 대한 확실한 절차 및 운영 정책, 컨트롤 및 임원진의 높은 지지도 등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재해가 발생하여 시스템이 다운 되었을 경우 빠르게 복구할 수 있다는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가 평균보다 50% 이상으로 아주 높았다.

신뢰도 상: 싱가폴, 홍콩, 일본

이 그룹은 심각한 오류 발생시 백업 및 재해 복구를 실행할 수 있는 최상급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물리적 환경과 가상화 환경에서 각각 다른 백업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싱가폴: 조사 기업의 67%, 홍콩: 66%, 일본: 70%)

신뢰도 중: 노르웨이, 스웨덴

노르웨이 및 스웨덴의 기업들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백업 및 재해 복구에 많은 IT 예산을 투자했다. (노르웨이: 16%, 스웨덴: 17%) 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의 활용도는 가장 낮았다. 많은 국가에서 향후 12개월안에 클라우드 기반 IT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 답한 기업이 87%였지만, 스웨덴과 노르웨이의 경우에는 20%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신뢰도 중하: 영국, 호주, 미국

심각한 사고가 발생할 경우 다운타임을 방지할 수 있음을 나타내는 신뢰도에서, 영국, 호주 및 미국의 기업들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영국:27%, 호주:44%, 미국:38%) 재해 복구의 경우, 호주의 기업들이 가장 낮은 신뢰도를 보였다. 22%의 기업들만이 다운타임이 발생한 경우 빠르게 복구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평균인 50%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이다.

신뢰도 하: 프랑스, 이탈리아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대부분의 기업들이 백업 및 재해 복구 전략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프랑스: 41%, 이탈리아:45%) 또한, 다운타임이 발생할 경우 빠른 복구가 어려울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틀 국가는 전체 설문에 참여한 국가들 중 IT예산을 가장 낮게 책정하고 있다. (프랑스: 5%, 이탈리아:4%) 서버 가상화 도입도 가장 낮게 나타났다. 하지만, 조사 대상 기업들 중 프랑스의 경우 23%, 이탈리아의 경우 350%의 클라우드 도입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혀졌다.

아크로니스의 CEO인 제이슨 도나휴 회장은 “국가별로 백업과 재해 복구에 대한 IT 관리자들의 생각이 다른 것은 전혀 놀라운 것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이번 조사를 통해 국가와 상관없이 모든 중소기업들이 신뢰할 수 있고 사용하기 쉬우며, 물리적, 가상화 및 클라우드 플랫폼 모두에서 사용될 수 있는 단일 백업복구 솔루션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에 발표한 아크로니스의 재해 복구 지표를 통해 기업들이 다른 국가의 백업 활용 사례와 비교하고 적극적으로 벤치마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포네몬 그룹과 함께 2010년 10월에 13개국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종업원 1,000명 이하 규모의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는 3,000명 이상의 IT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했다. 아크로니스 재해 복구 인덱스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http://promo.acronis.com/kr-dr-index-t1.html에서 확인할 수 있다.

IT조선 정소라 기자 ssora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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