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지난 6일 MBC 휴먼다큐 '사랑' <엄마의 고백> 편에 출연해 화제를 낳았던 미혼모 정소향 씨(21세)가 파트타이머로 일하던 던킨도너츠의 정식사원이 됐다. 이로써 정소향씨는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원하는 매장에서 근무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받는 등 딸 가은이를 위한 좀 더 안정적인 직장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정소향 씨는 “힘든 과거를 딛고 긍정적으로 열심히 노력하다 보니 이렇게 좋은 기회도 온 것 같고, 직접 천사의 집에 방문해 격려의 선물과 응원의 말씀 전해준 던킨도너츠 임직원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가은이와 함께 행복하게 지내면서, 나중에 던킨도너츠 가맹점 사장이 되는 꿈도 생겼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에 던킨도너츠 임직원들은 지난 14일(토) 정소향 씨가 근무하고 있는 매장에 방문해 정식사원 채용에 필요한 입사지원서 등 필요 서류를 전달하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또한 동두천에 위치한 ‘경기도 천사의 집’을 직접 찾아가 소향 씨와 함께 기거하고 있는 14명의 미혼모들에게도 기저귀, 분유 등 육아용품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던킨 브루미즈 가방 등을 제공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천사의 집 공지태 원장은 “많은 이목이 소향씨에게만 집중된 가운데, 던킨도너츠에서 소향씨 뿐만 아니라 함께 거주하는 다른 미혼모들에게도 따뜻한 관심을 가져주어 감동받았다”며 “더 많은 기업들이 던킨도너츠처럼 미혼모 후원에 적극 나서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나아가 던킨도너츠는 정소향씨 정직원 채용을 계기로 미혼모NGO와 협력을 통한 미혼모 고용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던킨도너츠 관계자는 “기업들의 미혼모 채용 지원이 미비한 상황 속에서 던킨도너츠는 정소향씨의 사연을 계기로 정책 마련을 통해 미혼모 일자리 확대에 지속적으로 힘쓸 예정”이며 “미혼모들이 편견 없이 일하고 건강한 가정을 꾸릴 수 있는 일자리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IT조선 염아영 기자 yeoma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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