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나서 이야기하고 이겨내세요”

 

올해로 11회를 맞은 ‘핑크리본 캠페인’의 2011 슬로건이다. 말 그대로 지난 5일 서울 청계광장은 유방암을 극복한 환자들로 핑크 물결을 이뤘다. 그들은 오랜만에 만난 형제처럼 서로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핑크색 머플러를 두른 모습으로 광장을 활보했다.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가 주최해 세계가 함께 하는 핑크리본 캠페인 행사는 유방암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조기검사를 통해 암을 예방하자는 취지로 매년 10월 한달 간 진행된다. 올해는 차예련, 김유미, 고나은, 강주은, 이윤석, 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 등의 셀러브리티가 자리해 캠페인에 동참했다.

 

 

행사장 한 켠의 사진전에는 차예련을 비롯해 차태현, 강주은, 모델 김윤선, 디자이너 송자인 등 셀러브리티들이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와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와 함께 기획 진행한 사진들이 전시되어 유방암 의식 향상 캠페인의 의미를 더했다.

 

 

대한항공 역시 핑크리본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행사장에서는 대한항공 승무원들이 직접 유방암 자가진단표를 나눠주며 홍보활동에 나섰다. 지난 4일에는 대한항공 여승무원들이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승객에게 일일이 핑크리본을 달아주기도 했다.

 

GM 쉐보레는 핑크 스파크를 행사장에 전시하는 것으로 3년 연속 핑크리본 캠페인에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GM 디트로이트 본사 르네상스센터 건물 꼭대기에 핑크색 LED 조명을 설치해 캠페인을 알리고 있다.

 

 

행사가 열린 5일에는 남산 N타워, 갤러리아 백화점, 반포대교 등도 저녁 내내 분홍빛 조명을 밝혔다.

 

에스티 로더의 뒤를 이어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9일 핑크리본 사랑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부산·대전·대구·광주 5개 도시에서 동시에 개최되는 이번 마라톤은 총 2만400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IT조선 염아영 기자 yeoma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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