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자전거 타기는 다른 계절과 달리 기온이 낮고, 바람이 강해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다. 어느 때 보다 겨울철 안전 수칙을 지켜 자전거를 타는 것이 필수적이다.

 

바이클로 역삼점 김영선 점장은 “자전거를 탈 때 언제나 안전을 최우선 해야 하지만, 특히 겨울철에는 안전에 더 신경 써야 한다”며 “안전수칙은 물론 제대로 된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준비 운동과 체력관리

 

겨울철은 기온이 낮고 근육의 활동이 많지 않아 준비 운동 없이 무리하게 자전거를 타면 근육과 관절에 무리가 가서 부상의 위험이 크다. 반드시 자전거를 타기 전 가볍게 몸을 풀고, 몸에 열을 내서 근육과 관절이 이완될 수 있게 한다.

 

미리 실내 라이딩 기구를 이용해 라이딩 감각을 익히고 운동을 통해 체력과 몸의 밸런스를 유지하면 겨울철 안전한 자전거 타기에 도움이 된다.

 

추위와 바람을 막아주는 방한 용품

 

추운 날씨에도 몸을 따뜻하게 보호해 줄 수 있는 방한 용품 착용이 필수적이다.

 

활동성을 높여주는 바이크 팬츠, 방수, 방풍, 투습력이 뛰어난 겨울철 방한 재킷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 자전거 헬멧의 보온성을 높여주는 헬멧 커버, 동상이나 부상의 위험을 줄여주는 동계용 바이크 슈즈와 슈커버도 도움이 된다. 손을 보호하고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방한 장갑도 필수. 이밖에 바람으로부터 얼굴을 보호하는 버프나 마스크 착용도 중요하다.

 

이렇게 방한 용품만 잘 착용해도 체감 온도가 5도 이상 올라가 겨울에도 안전하게 자전거 타기가 가능하다.

 

자전거 및 장비의 안전 점검

 

겨울철에는 사람 몸처럼 기계나 장비도 고장의 위험이 높다. 자전거를 타기 전 반드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출발해야 한다.

 

특히, 체인이나 핸들의 연결 부분에 결빙이 생기기 쉽고 녹이 슬거나 고장의 위험이 있어 잘 관리해야 한다. 겨울철 낮은 온도에 기압의 차가 커져 타이어의 공기압도 꼭 체크해봐야 한다.

 

오랜 기간 자전거를 보관하거나 방치한 후 탈 때는 반드시 자전거 전문점을 방문해 점검하는 것이 좋다.

 

김영선 점장은 “자전거는 자동차나 오토바이에 비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낮은 편이다. 자전거는 사람이 직접 외부와 노출돼 있어 안전에 더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전했다.

 

IT조선 홍효정 기자 hongho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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