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애플에 대항하기 위해 통합된 형태의 디지털 콘텐츠 마켓을 선보인다.

 

6일(현지시간), 구글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안드로이드마켓, 구글 뮤직, 구글 북스 등의 콘텐츠 마켓을 통합해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공개된 '구글 플레이'는 여러가지 면에서 아이튠즈와 흡사하다.

 

 

모든 종류의 콘텐츠를 구글 플레이라는 통일된 마켓을 통해 구매할 수 있음은 물론, 아이클라우드처럼 모든 서비스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제공된다. 따라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에서 모든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

 

구글 측은 "사람들은 안드로이드 아이콘을 보면 앱 마켓으로 국한시켜 생각했다"며 “콘텐츠 간 경계를 허물고 소비자들의 구매를 용이하게 하도록 서비스를 개편했다”고 밝혔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은 지난 2008년부터 서비스되었으며, 현재 약 45만개의 앱과 4백 만건의 전자책 콘텐츠, 1천 300만건 이상의 음원을 보유하고 있다. 콘텐츠의 규모가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콘텐츠 판매 수익에 있어서 아이튠즈에 크게 뒤지는 형세였다. 구글은 구글 플레이를 통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콘텐츠 판매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제레미 로젠버그 구글 디지털콘텐츠 디렉터는 "이번 개편은 구글의 콘텐츠 생태계에 강력한 통일성을 부여할 것"이라 설명했다.

 

구글 플레이의 적용 시기는 국가마다 다르게 적용된다. 국내에서는 구글 플레이에서는 우선적으로 앱 구매만 가능하다.

 

IT조선 하경화 기자 h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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