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는 29일 올해 상반기 인터넷쇼핑업계의 5대 이슈를 발표했다.

인터파크가 꼽은 5대 이슈는 ▲TV·스마트패드·전자책 등 반값 상품 '점령' ▲불황 없는 명품, 인터넷쇼핑이 '실속' ▲주 5일제 전면 시행에 자전거·캠핑 등 레저 상품 '불티' ▲인터넷에서 모바일로 진화, 모바일쇼핑 '급성장'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규제로 인터넷 신선식품 판매 '급증' 등이다.

인터파크는 작년 하반기 대형할인점에서 시작된 반값 제품이 올 상반기에는 인터넷 쇼핑몰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출시돼 큰 인기를 끌었다고 밝혔다. 품목도 TV, 스마트패드, 전자책 등으로 다양해졌다.

경기 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명품도 백화점보다 인터넷에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특히 병행수입으로 가격을 낮춘 수입 유모차가 인터넷 쇼핑몰에서 인기를 끌었다.

또 주 5일제 전면 시행에 레저 붐이 일면서 인터넷쇼핑몰에서 캠핑, 자전거 등 레저상품 판매가 급증했으며 이에 맞춰 업계도 유명 브랜드를 오픈마켓에 대거 입점시켰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 보급 확대로 모바일 쇼핑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도 눈길을 끌었다. 모바일 쇼핑족을 잡기 위해 업계서는 전용 웹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을 잇달아 내놨다.

정부가 지난 4월 말부터 대형할인점과 SSM의 영업일수를 제한하면서 과일, 정육, 수산물 등 신선식품 매출이 증가한 것도 특징이다. 휴무 점포가 확대되면 관련 매출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재혁 인터파크INT 서비스실장은 "상반기 소비자들의 구매 행태를 분석하면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살펴보고 인터넷에서 구매하는 등 실속을 차리는 것이 특징"이라며 "업계로서는 가격 경쟁력 확보와 소비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상품 구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lucid@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