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서 젊은 사람들이 하는 일을 하면 노화를 되돌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학의 앰덤 교수팀은 꿀벌을 대상으로 노화 관련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꿀벌 둥지에서 여왕과 유충만 남기고 젊은 벌을 모두 내보내자 늙은 벌 일부가 유충을 돌보는 일을 맡는 것을 발견했다. 열흘 후 육아를 맡은 늙은 벌의 뇌기능을 조사하자 이들 중 50%의 뇌기능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또 뇌를 구성하는 단백질에도 변화가 일어났는데, 특히 알츠하이머 예방 효과를 지닌 Prx6 단백질이 변화를 보였다. 이 단백질은 인간도 가지고 있다. 이처럼 꿀벌은 인간과 같은 종류의 뇌세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연구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실험 노인학(Experimental Gerontology)’ 저널 2012년 7월호에 실렸다.

 

[ 출처 : KISTI의 과학향기 http://scent.nds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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