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업계가 하반기에 침체 국면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식경제부는 26일 오전 서울 르네상스 호텔에서 윤상직 1차관 주재로 디스플레이 산업 동향 간담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디스플레이 시장이 최악의 상황에서는 벗어난 것으로 평가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디스플레이 수요가 감소했지만 공급 과잉 우려에서는 점차 벗어나고 있어 하반기에 패널 가격이 강보합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의 판매량이 늘고 애플 TV가 출시될 것"이라면서 "고급형 수요가 늘어 한국 기업의 시장 지배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참석자들은 디스플레이 업계가 최악의 상황은 면하겠지만 본격적으로 회복되지는 않는 만큼 민간과 정부가 공동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민·관 전문가 20여명으로 디스플레이 현장점검단을 구성, 현장 조사와 설문을 통해 시장 상황과 애로 사항 등을 파악한 뒤 필요한 조치를 하기로 했다.

윤 차관은 "경기 침체가 세계 1위인 우리 디스플레이 업계에는 위기인 동시에 경쟁국과의 격차를 벌리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새로운 수요를 발굴하고 연구·개발을 강화해 최강국의 지위를 지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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