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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는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의 원리, 그리고 종류 및 특징을 살펴봤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DSLR 카메라를 알아볼 차례지요?

 

자, 우선 DSLR 카메라는 'Digital SLR' 카메라를 의미합니다. SLR은 무엇이냐? 바로 'S'ingle 'L'ens 'R'eflex 의 약자입니다. SLR 카메라를 일안반사식 카메라라고도 하는데요, 이것은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이 필름면에 닿는 것이 아니라, 반사 거울을 통해 뷰 파인더로 전달되는 구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나'의 '렌즈'와 '반사작용'을 이용해서 사진을 찍는 카메라-가 바로 SLR 카메라입니다.

 

여담인데, 그러면 Single이 아닌 Twin, 즉 두 개의 렌즈와 반사작용을 이용한 카메라도 있지 않을까요? 맞습니다. TLR 카메라도 있습니다. 사진 촬영용 렌즈가 하나, 피사체 확인용 렌즈가 하나, 이렇게 두 개의 렌즈가 달린 카메라가 TLR인데, 독자 여러분들도 영화나 잡지 등에서 '클래식 카메라'라는 이름으로 한두 번은 본 적 있을 겁니다. 다만, TLR 카메라는 지금은 거의 안 쓰입니다. TLR보다 SLR이 워낙에 편리하고 장점도 많아서요. 게다가 TLR은 디지털 카메라로 구현되지 않았다는 사실! 따라서, 여기에서는 SLR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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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치 세 번째 보는 사진이지요? 우리는 이미 왼쪽 유형의 제품이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오른쪽 사진을 보세요. 오른쪽 사진이 바로 (D)SLR 카메라입니다. SLR 구조의 경우,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이 우선 반사 미러에 닿습니다. 미러에 반사된 빛은 파인더가 있는 윗부분으로 가고, 아래에서 전달되는 빛을 프리즘이 반사, 뷰 파인더 방향으로 전달해줍니다. 그래서 우리는 렌즈로 들어온 빛을 파인더를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위 카메라를 잘 보세요. 안에 거울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반사 미러입니다.

 

그러면, 사진을 찍을 땐 어떻게 하냐고요? 간단합니다. 미러가 위로 움직이지요. 그 순간,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은 거울이 아닌 필름면에 닿게 되고 이 과정에서 사진이 찍힙니다. 사진을 찍고 나면 다시 미러는 원상복귀합니다. 이것이 SLR 구조입니다. SLR 카메라나 DSLR 카메라나, 구조는 거의 완전히 같습니다. 다만, 디지털 SLR 카메라는 필름 대신 이미지 센서를 사용해 사진을 담아낸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이미지 센서의 크기에 따라 35mm 혹은 APS 타입 DSLR 카메라로 바뀌기도 합니다. 이전에 한 번 다룬 내용이지요?

 

반사 미러는 SLR 카메라의 기술적 장점을 가져왔지만, 단점도 가져왔습니다. SLR 카메라의 기술적 장점은 '시차가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파인더로 바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셔터를 누르면 그 순간의 사진이 바로 찍힙니다. 사실, 셔터를 누르고 사진이 찍히기까지는 아주 짧은 시간차이가 있기는 합니다만,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에 비하면 무시해도 될 수준입니다. 눈에 보이는 순간, 그대로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입니다.

 

반면, SLR 카메라는 셔터를 누를 때 반사 미러가 움직이는데, 이 순간 피사체를 확인할 수 없게 된다는 단점도 지녔습니다. SLR 자체가 반사 미러를 통해 피사체를 확인하는 구조인데, 미러가 움직이면 빛을 볼 수 없습니다. 이 때 파인더를 보면 피사체가 안 보이고 까맣게 나오죠. 그러니, 그 순간은 피사체 확인이 어렵겠지요? 아래 동영상을 보세요. 셔터 동작과 함께 파인더가 까맣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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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R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면 '철커덕' 소리가 납니다. 이것은 촬영을 위해 반사 미러가 움직일 때 나는 소리(정확히는 반사 미러가 움직이는 소리에 셔터막이 움직이는 소리까지 겹쳐진)입니다. 이 철커덕 소리는 사진 찍는 손 맛이 나게 해 주는 요소이기도 하지만, 간혹 소리가 너무 크면 촬영에 방해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게다가, 이 미러의 움직임이 때로는 촬영에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카메라가 흔들려서는 안 되는 장노출 촬영 시, 미러의 움직임으로 인해 카메라 자체가 진동해 사진이 흔들리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미러 쇼크입니다. 미러 쇼크를 줄이려면? DSLR 카메라라면 대부분 미러 락 업 기능을 지원합니다. 이는 촬영 시 미러를 먼저 올리고, 그 다음 셔터를 동작시켜 사진을 촬영하는 기능입니다. 그 만큼 미러 쇼크가 줄겠지요?

 

SLR 카메라, 혹은 DSLR 카메라는 이전에는 전문 사진가들의 전유물로 인식됐습니다. 화질은 좋았지만, 가격이 수백~수천만 원에 달할 정도로 높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시장 초기 DSLR 카메라의 가격은 한 대에 4000만 원을 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 100만 원 선의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보급형 DSLR 카메라가 등장하면서 디지털 카메라 시장의 무게는 DSLR 카메라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습니다.

 

DSLR 카메라는 유형에 따라 2가지 제품군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필름과 같은 35mm 규격 이미지 센서를 사용하는 35mm DSLR 카메라, 그리고 APS 타입 이미지 센서를 사용하는 APS 타입 DSLR 카메라입니다. 사실, '브릿지 SLR 카메라'라고 해서 렌즈가 고정된 형태의 DSLR 카메라(DSLR 카메라가 반드시 렌즈 교환식인 것은 아닙니다!)도 있었지만, 지금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그냥 '이런 카메라가 있었다'정도로만 알아두세요. 35mm DSLR / APS DSLR을 나누는 것은 이미지 센서의 크기 차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은 개념디카 2회의 '이미지 센서'항목을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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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절한 링크 서비스. 35mm / APS 타입 DSLR 카메라의 차이는 이미지 센서 크기입니다.

 

SLR 카메라는 역사가 깁니다. 그 만큼 많은 기술이 나와있고, 이러한 편의 기술은 DSLR 카메라에 잘 녹아들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SLR이 아닌 DSLR 카메라의 특징과 장단점은 무엇일까요?

 

우선은 강력한 성능을 들 수 있겠군요. 초점을 잡아내는 능력, 움직이는 물체를 선명하게 포착하는 능력, 연속촬영 능력, 빛을 다루는 능력 등, DSLR 카메라는 현존하는 카메라 가운데 촬영 기능면에서 가장 강력합니다. 조리개, 셔터 수치를 자기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수동 기능은 기본이지요. 게다가, DSLR 카메라는 이미지 센서 크기도 큰 만큼 화질 면에서도 우수합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화질도 좋고 촬영 기능도 많고 특수 촬영은 물론 자신의 의도를 사진에 반영하기 쉬운 DSLR 카메라를 선호합니다.

 

DSLR 카메라를 꼭 전문가들만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DSLR 카메라는 초보 사용자들을 위한 촬영 편의 기능도 탑재하고 있습니다. 초보자들이 사진을 배우기 적합한 제품이기도 하지요. 최신 DSLR 카메라는 자동 촬영 기능은 물론, 셔터만 누르면 주변 촬영 환경과 피사체를 자동으로 분석해 그에 가장 알맞은 촬영 설정과 기능을 스스로 설정해 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사용자가 그냥 셔터만 누르면, 카메라가 스스로 고화질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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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SLR 카메라용 렌즈들. 이처럼 많은 렌즈를 사용하면 못 찍을 사진이 없겠지요?

 

풍부한 확장성은 DSLR 카메라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DSLR 카메라용 렌즈와 액세서리는 수백 종에 이릅니다. 필름 SLR 카메라 시절에 쓰이던 렌즈와 플래시도 대부분 DSLR 카메라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스냅 촬영은 물론 스튜디오, 인물, 접사, 수중 등 전문 촬영 영역에서도 DSLR 카메라는 활약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액세서리는 DSLR 카메라가 어떤 촬영 환경도 소화해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일반 사용자들도 DSLR 카메라를 한 대 구입하면 초급 촬영에서부터 전문 촬영까지 모두 소화해낼 수 있습니다.

 

대형 이미지 센서를 사용한 동영상 촬영 기능이 최근 DSLR 카메라의 장점으로 급부상중입니다. 반사 미러가 있다는 특성상, DSLR 카메라로는 동영상 구현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왔습니다. 하지만, 기술의 발달은 DSLR 카메라로도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게 해 줬습니다. 오히려, 대형 이미지 센서를 사용한 만큼 DSLR 카메라의 동영상 화질과 심도는 콤팩트 카메라를 뛰어넘기도 합니다.

 

DSLR 카메라의 단점은 가격입니다. 이전보다 가격이 많이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보급형 DSLR 카메라들은 100만 원에 육박하거나 그를 넘어서는 가격을 지녔습니다.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은 아니지요. 게다가, DSLR 카메라를 구입 이후에 추가 지출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추가 렌즈, 플래시, 메모리, 삼각대 등 액세서리 구입 비용은 경우에 따라서는 카메라 본체 가격을 훨씬 뛰어넘기도 합니다.

 

부피가 크다는 점도 DSLR 카메라의 단점입니다. SLR 구조는 반사 미러와 파인더, 프리즘을 사용하는데, 그 공간만큼 본체 두께가 두꺼워져야 합니다. 따라서, SLR 구조로는 절대 슬림형 콤팩트 카메라처럼 얇은 두께를 만들 수 없습니다. 두께가 두꺼운 만큼 부피는 커지지요. DSLR 카메라는 보급형 제품이라고 해도 본체만 500g 이상의 무게를 지녔습니다. 렌즈와 플래시 등의 액세서리를 더하면 1kg에 육박합니다. 여성 사용자들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는 무게지요. 부피도 어른 주먹 세 개 정도로 큽니다.

 

DSLR 카메라는 일반적으로 디지털 카메라 초보 사용자에서부터 숙련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용자층에게 추천할 만한 제품입니다. 범용성, 활용성, 기능, 확장성 등 어느 하나 떨어지는 부분이 없기 때문이지요. 한 번 구입하면 비교적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DSLR 카메라의 매력입니다.

 

이렇게 시장에서 잘 나가던 DSLR 카메라지만, 최근에 와서는 무서운 신예, 미러리스 카메라에 그 자리를 위협받고 있습니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무엇일까요? 다음 시간에는 미러리스 카메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차주경 기자 reinerr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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