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에릭 슈미트 최고경영자(CEO)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만나 구글의 프랑스 매체 콘텐츠 사용료 시비를 담판한다.

 

익명을 요구한 프랑스 정부 소식통은 27일(이하 현지시간) 이같이 전하면서 슈미트가 대통령 면담에 앞서 오렐리 필립페티 프랑스 문화장관도 만난다고 귀띔했다.

 

슈미트는 29일 올랑드를 면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은 프랑스가 검색 서비스 제공업체에 뉴스 사용료를 내도록 하려는데 대해 "뉴스 검색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주요 신문들은 지난달 구글이 프랑스 기사 검색 결과를 제공할 때마다 비용을 내도록 법률로 정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독일 정부도 지난 8월 유사한 내용의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필립페티 장관은 구글의 경고에 대해 "구글이 취한 강한 태도에 솔직히 놀랐다"면서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를 위협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구글은 이달 초 유럽연합(EU)으로부터 개인정보 수집 방식을 바꾸라는 요구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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