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애플 주가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됐던 아이폰5 공급부족 현상이 상당부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 인터넷판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금융서비스업체인 BTIG리서치의 애널리스트 월터 피어칙은 고객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아이폰5의 수요와 공급이 거의 균형을 찾았다"고 전했다.

 

피어칙은 미국의 주요 이동통신업체인 AT&T, 버라이존, 스프린트 등에서는 아이폰5를 주문한 지 일주일 이내 배송받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AT&T의 최고경영자(CEO) 존 스티븐스도 전날인 8일 금융업체 웰스파고 컨퍼런스에 참석해 "3분기 (아이폰5의) 공급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하지만 현재 상당 부분 개선됐고 지속적으로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애플의 홈페이지에서는 아이폰5의 배송기간이 3∼4주 정도 걸린다고 기재돼 있다.

 

이에 대해 피어칙은 애플이 온라인 주문보다는 애플 스토어에서 직접 아이폰5를 구입하게 만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론했다.

 

고객들이 직접 애플 스토어에 나와 아이폰5를 구입하면 다른 제품에 대한 추가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게 피어칙의 설명이다.

 

피어칙은 애플이 올해 4분기 작년 동기보다 28% 늘어난 4천75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할 것으로 전망했다.

 

피어칙은 또 내년 중국의 차이나 모바일(中國移動)을 통해 아이폰 판매에 나서게 될 경우 매출이 크게 증가할 수 있지만 현재 가격이 너무 비싼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애플의 주가는 최근 급락세에서 벗어나 오후 1시12분(미 동부시간 기준) 현재 전날보다 2.88% 오른 553.25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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