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태블릿PC시장이 50%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전문기관 한국IDC(대표 홍유숙)는 2013년 국내 태블릿 출하량이 187만대로, 전년 대비 126만대에 비해 49.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IDC는 글로벌 태블릿PC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했으나, 국내는 모빌리티 환경에 대한 관심이 스마트폰에 집중되면서 큰 수요를 일으키지 못했다고 봤다. 지난해 국내 태블릿 시장이 전년대비 10.1% 역성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태블릿PC시장이 본격 확장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이패드 미니와 넥서스 7에 이어 삼성전자 8인치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국내 태블릿 시장은 핸디한 사이즈가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점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통신사와 연계해 판매되는 셀룰러 모델이 시장의 중심이었던 초기 태블릿PC 시장과 달리 올해 국내 태블릿PC 시장은 추가적인 통신비 지출에 대한 부담과 스마트폰과의 차별적 활용에 따라 와이파이 전용 모델의 판매가 전체의 75.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애리 한국IDC 선임 연구원은 "기존 태블릿PC 시장의 주류 외에도 넥서스7 출시를 계기로 안드로이드 진영의 중저가 모델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윈도우 기반 태블릿의 정체성이 강화돼 PC 성능을 구현하고 활용될 수 있는 하이엔드 포지셔닝이 기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스마트폰이 패블릿과 풀HD로 마케팅 포인트를 잡으면서 소비자들의 관심과 예산이 분산될 수 있는 환경은 태블릿 시장 성장의 저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소라 기자 ssora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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