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는 얼마 전, 윈도8(Windows8)에서의 실수를 인정하고 핵심부분이 변화된 새로운 윈도를 업데이트 형식으로 제공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그 변화는 과연 시작버튼일까?

 

IT 미디어 더버지(TheVerge)는 29일(현지시각), MS가 개발 중인 윈도8.1의 스크린샷을 공개했다. 유출된 이미지에서는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제기되던 시작버튼의 존재가 확인된다. 다만, 유출된 하나의 이미지만으로는 이것이 정말 윈도8.1인지 확인할 수 없다는 점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 IT 미디어 지디넷(ZDNet)은 이 시작버튼을 누르면 기존의 메뉴 대신 시스템 부팅 시 나타나는 시작화면으로 돌아간다고 보도해 윈도8.1의 시작버튼이 기존과 다른 사용 방식을 가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상 가장 많은 사용자들은 바로 시작버튼의 부재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어 대다수 미디어가 윈도8.1이 될 업데이트 버전에서 시작버튼을 되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가 단지 '핵심 부분'이라 언급한 데에서 상당한 논란도 유발됐다. 그것이 MS의 발표가 아닌, 단지 기자들의 추측이 아니냐는 것.

 

이번 스크린샷 유출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시작버튼을 되살릴 가능성은 한층 높아진 셈이다. 아울러 시스템의 부팅 시 기존의 메트로UI와 전통적인 데스크톱 화면 중 하나가 동작하도록 선택할 수 있는 옵션 역시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단순히 초기화면으로 돌아가는 수준의 시작버튼에 소비자들이 과연 만족할 수 있을까? 아직은 예단하기 어렵지만, 이만한 수준에서 변화를 그치지는 않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오국환 기자 sadcaf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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