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일주일 가량 앞당겨진 장마가 17일부터 시작됐다. 올해 장마는 다음달 중순까지 한달 간 길게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본격적인 장마 소식에 날씨 정보도 실생활 맞춤형 서비스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매일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 정보를 보다 쉽고 간편하게 모바일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포털 업계가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네이버 날씨는 지난 11일 모바일 날씨 서비스를 개편, 동네별, 테마별, 세계 날씨 등을 구분해 한층 편의성을 높이고, 실생활에 맞춘 날씨 정보를 제공한다.

 

가령 '퇴근길에 비가 올까?', '세차는 언제 하면 좋을까?', '여행지 날씨' 등 실생활에 맞춘 날씨 정보를 알려준다. 3시간 단위로 업데이트 되는 날씨 정보는 테마별로 출·퇴근 시간을 비롯해 야외활동 시간대의 기상상황을 보다 정확하게 제공한다.

 

▲테마별 날씨를 제공하는 모바일 네이버

 

특히 산, 바다, 골프장 등 각종 레저활동에 맞춘 날씨 정보는 기존 날씨 서비스와 차별화를 둔다. 산의 고도에 따라 세분화된 기온을 알려주고, 골프장의 경우는 강수, 바람, 안개, 자외선 등의 별도 골프지수를 상세하게 안내한다.

 

특히 장마철 갑작스러운 기상변화 등의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게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기상특보를 서비스 메인 페이지 최상단에 노출한다. 비 오는 날에는 현재 강수량을 가늠할 수 있게 아이콘으로 날씨 상태를 표시해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네이버 측은 "날씨는 실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이용자들이 실생활에서 자주 활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17일 SK플래닛도 귀여운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날씨를 알려주는 ‘웨더퐁’을 선보였다. 특히 웨더퐁은 SK플래닛이 국내 최초로 이동통신 기지국 인프라를 활용해 수집한 실시간 날씨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 서울지역 263개 기지국에서 별도의 센서를 통해 수집한 기상정보와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전국 기상정보를 함께 결합해 날씨를 알려준다.

 

▲애니메이션 기능을 넣은 '웨더퐁'

 

기존에 반경 15~30km 지역의 날씨 정보를 1시간 단위로 업데이트해 알려줬다면, 웨더퐁은 반경 1~2km 주변지역의 정밀한 기상정보를 1분마다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돼 보다 쉽게 내 주변 날씨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웨더퐁은 날씨와 연관성 있는 캐릭터를 삽입해 20가지 표정과 동작을 통해 날씨 정보를 재미있게 전달한다. 현재날씨, 시간대별 예보, 주간 예보의 정보 외에도 지도를 활용한 구름영상, 태풍 이동경로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날씨를 표현하는 캐릭터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SNS를 통해서 지인과 공유도 가능하다.

 

웨더퐁은 현재 T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고 추후 애플 앱스토어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SK플래닛 관계자는 "현재 서울지역에만 설치된 기상센서를 확대 설치해 실시간 기상정보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연내 6개 광역시에 기상센서 확대를 포함, 내년까지 전국에 4000여개의 기상센서를 추가 설치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효정 기자 hongho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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