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가 세계에서 가장 얇은 울트라 내로우 베젤(화면 테두리 두께)의 비디오월(Video Wall)을 선보이며, 상업용 디스플레이(Public Display) 시장을 선도한다.

 

LG디스플레이는 7일부터 9일까지 일산 KINTEX에서 열리는 ‘제13회 국제정보디스플레이 전시회(IMID 2013 Exhibition)’에 연결 부분의 두께를 3.6㎜로 구현해 세계 최소 베젤을 실현한 비디오월을 공개했다. 

 

이번에 LG디스플레이가 선보인 55인치 퍼블릭 디스플레이는 위쪽과 왼쪽 베젤이 2.3mm, 아래쪽과 오른쪽은 1.2mm로, 제품을 가로 세로로 이어 붙인 멀티비전 구현 시 연결 부분의 두께가 3.6mm 불과해 대형 상업용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되어 있다. 

 

3.mm 두께의 베젤은 여러 대의 디스플레이를 결합한 비디오월 구현 시 3~4m 거리에서 육안으로 경계를 식별할 수 없게 해 베젤이 화면을 가리는 시각적 불편함을 없애고 비주얼 효과를 향상시키는 한편 몰입감을 극대화시켜 준다. 

 

LG디스플레이의 이번 제품은 고효율의 LED를 채택해 부품 수를 대폭 줄이고 효율적인 회로 배치 및 한층 진일보된 프레임 결합기술을 통해 베젤 영역을 최소화한 ‘울트라 내로우 베젤(Ultra Narrow Bezel)’ 기술을 적용해 세계 최소 두께를 실현했다. 

 

또한 LG디스플레이만의 광시야각 기술인 IPS(In Plane Switching) 기술을 적용해 여러 각도에서도 뚜렷한 화질과 색상의 영상을 볼 수 있게 했으며, 원하는 부분만 빛을 밝히는 로컬 디밍(Local Dimming, 부분제어 기술로 화면 어두운 부분의 백라이트를 꺼서 전력소비를 줄이는 기술) 기술을 적용, 낮은 소비전력을 구현한다. 

 

전준 LG디스플레이의 PD(Public Display) 담당 상무는 “세계 최소 베젤을 구현한 비디오월 개발로 극장, 전시회장, 쇼핑몰과 같은 공공장소의 퍼블릭 디스플레이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퍼블릭 디스플레이 영역에서도 혁신적인 기술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퍼블릭 디스플레이용 시장은 2013년 약 250만대/12억불 규모에서 2020년에는 1,106만대/44억불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훈 기자 hifidelit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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