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술비행선 추락. 서해 백령도에 배치된 대북 감시용 무인 전술비행선이 5일 오후 현장 시험평가 도중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서해 백령도에 배치된 대북 감시용 무인 전술비행기선이 지난 5일 추락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6시 경 백령도 상공에서 서북도 일대를 감시하기 위해 운행중이던 무인 전술비행선 2대 중 1대가 추락했지만 다행히 추락한 전술 비행선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군 관계자는 "오늘 저녁 6시께 최종 전력화를 위한 수락검사를 하던 전술비행선 1대를 지상으로 끌어내리던 중 비행선이 추락했다"며 "해병대에서 추락한 비행선을 수거했다"고 밝히며 "현재 관련 업체에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해병대는 수락검사 중이던 이 비행선에서 일부 문제점이 발견돼 이날 지상으로 끌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선은 지상으로부터 140m 지점까지 내려오던 중 갑자기 내부의 공기가 빠지면서 인근 논바닥에 추락했다.

 

군은 지난 5월 서부전선 북한군 동향을 감시하기 위해 2대의 전술비행선을 백령도에 배치하고 시험평가를 진행하고 있지만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해 전력화가 늦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추락한 전술비행선은 북한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240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5월 도입된 열기구 형태다. 광학카메라와 레이더, 지상통제장비 등이 있는 항공기 모양의 비행체로  지상 10㎞ 상공에 지상과 줄로 연결되어 있다. 이 무인 전술비행선은 서북도서 북쪽의 4군단 지역 등 북한군 동향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는 24시간 감시 능력을 갖췄다고 알려졌다.

 

최근에는 또 다른 비행선 1대에 공기를 넣다가 실수로 비행체 겉면을 파손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군은 2대의 전술비행선을 백령도에 배치하고 시험평가를 진행하고 있지만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해 전력화가 늦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IT조선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