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20일 저녁에 방영한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에서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인기 패딩 14종의 충전도 실험 결과를 방영했다. 충전도는 패딩 속 털이 부풀어 오르는 성질을 의미하는데 충전도가 높을수록 보온성이 더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14종의 패딩을 모두 뜯어 개별 충전도를 정밀하게 체크했는데 이 중 6개의 패딩은 아예 KS의 기준 미달인 것으로 나타났다.

 

▲ 영상출처-KBS1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 화면 캡처

 

더 놀라운 것은 10만 원대 제품의 충전도가 100만 원대 패딩보다 우수하기도 해 가격과 보온력의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판명났다.

 

캐나다 구스와 노스페이스, 몽클레어 같은 고가 해외 패딩의 경우 디자인이 좋아 유명인들이 애용한다. 소비자들은 방송 등에서 노출되는 유명인들의 의류에 맹목적인 신뢰를 보이며 성능도 우수한 것으로 믿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올해 고가 패딩의 인기가 매우 높아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매출이 최고점을 찍었다"며 "유명 브랜드들은 올해 6000~7000억 원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브랜드들은 상여금을 1000 이상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IT조선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