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카메라 해외 직구, 과연 이익인가?

차주경 기자
입력 2014.01.20 09:03 수정 2014.01.20 15:48

 


최근, 해외에서
가전제품을 구입해 국내로 들여오는 '해외 직구(해외 직접구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일부 가전, 생활용품 및 의류 등의 품목은 국내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해외
직구를 통해 구입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다.


 


이에, 디지털 카메라
해외 직구에 관심을 갖는 사진가들도 늘고 있다. 과연, 디지털 카메라 해외 직구는
경제적일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디지털 카메라 및 주변기기의 해외 직구는 그리
매력적이지 않다. 국내 디지털 카메라
판매 가격은 해외와 대등한 수준으로 메리트가 없으며, 해외 직구 시 여러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DSLR 카메라, 캐논 EOS 100D
EF-S 18-55mm F3.5-5.6 STM 렌즈 키트를 예로 들면, 이 제품의 북미 공식 판매 가격은 799달러, 일본
공식 판매 가격은 9만 엔이다. 이를 한화로 환산하면 각각 85만 원, 92만 원 가량이며
여기에 수입 시 부가세 10% 및 배송료 등이 추가된다. 반면, 국내에서 캐논
EOS 100D의 공식 판매 가격은 88만 원으로 해외에서의 가격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다.


 


미러리스 카메라,
올림푸스 OM-D E-M1 본체도 마찬가지. 이 카메라는 북미 지역에서 1399달러, 일본에서
14만 5000엔에 판매된다. 이를 한화로 환산하면 149만 원 선이다. 올림푸스 OM-D
E-M1을 국내에서 구입할 경우 165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 해외 직구 + 10% 부가세 + 배송료 등을
고려하면 역시 큰 메리트가 없다. 신제품뿐만 아니라 출시 이후 가격이 떨어진 제품
역시 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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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직구.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큰 메리트가 없다.


 


해외 직구 시 몇
가지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우선 AS다. 대부분의
디지털 카메라 제조사들은 국내 정품이 아닌 경우 10~30% 선의 AS 할증료를 받는다.
월드 워런티가 없는 해외 직구품은 AS 접수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해외 직구 제품이 정품등록 이벤트나 AS 연장, 사은품 제공 이벤트 등에서 제외되는 것은
물론이다. 국내보다 훨씬 긴 배송 기간과 제품 파손 우려도 감수해야 한다. 해외
직구품의 경우 한글이
지원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물론, 디지털 카메라
해외 직구가 유효한 경우도 있다.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제품,
혹은 미출시 제품을 구매하는 것. 일부 토이 카메라나 해외에서 한정판으로
출시되는 카메라 역시 해외 직구를 이용해 구입해야 한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구입할 수 있는 디지털
카메라라면, 결과적으로 해외 직구보다 국내 정식 수입품을 사용하는 것이 여러모로
이익이다.


 


업게 관계자는 "최근,
사진가들이 카메라 해외 직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내 디지털 카메라 가격은
부가세와 관세, 보관료 등이 모두 책정된 것으로 이를 계산해 보면 해외 가격과 큰 차이가 없다. 해외
직구품은 배송이 늦고 심지어 일부 구성품이
누락되는 경우도 있으며 AS 시에도 불이익을 받는다. 따라서 해외 직구품보다는 정식 수입품을 구입하는
것이 소비자들에게는 이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차주경 기자 reinerr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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