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아 서명운동 (사진=체인지 홈페이지)

 

'피겨 여제' 김연아의 석연치 않은 은메달 판정의 후폭풍이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올림픽 중계를 한 해외 매체들도 김연아의 소치 동계올림픽 프리 스케이팅 연기를 보고 '금메달이다'라고 확신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의외로 박한 점수에 2위에 머물러야 했다.

 

이 결과에 대해 원조 피겨 여제 카타리나 비트나 미쉘 콴 등이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ISU에 직접 항의 글을 올리는 이도 적지 않았다. 일은 점점 더 커져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심판 판정에 대한 조사와 재심사를 촉구한다'라는 운동이 전개 중이다. 목표는 100만명.

 

김연아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인권 회복 청원 사이트 '체인지'(change.org)에 국내외 팬들이 한꺼번에 몰려 서버가 다운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서명운동에 참여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 'First name'란에 이름을, 'Last name'란에 성을 적은 후 'Sign'버튼을 누르면 된다.

 

21일 오후 2시 기준 서명운동에 참여한 인원은 70만명. 목표치인 100만명을 돌파하기에 30만이 부족하다.

 

김연아는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4.19점을 받아 쇼트와 합산해 219.11점으로 2위에 올라 은메달을 받았다. 실수 하나 없이 완벽한 클린연기에 비해 다소 석연치 않은 판정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금메달은 합계 224.59점을 받은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돌아갔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연기 도중 중간에 한번의 확실한 착지 실수가 있었음에도 최고점을 받아 챙겼다.

 

김연아 서명운동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연아 서명운동, 결과가 바뀌지 않더라도 한풀이라도 하고 싶다", "김연아 서명운동, 혹시 연아가 불편해 하지는 않을까?", "김연아 서명운동, 세계인이 모이니 100만이 순식간이구나! 파이팅~"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IT조선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