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IT시장의 중심은 ‘미국’이다. 스마트폰, 태블릿PC,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 등 대부분의 제품이 미국을 중심으로 개발, 판매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전 세계 스마트폰, 태블릿PC 시장을 흔든다 해도 첫 번째 소비 시장은 ‘미국’을 포함한 북미 시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미국 시장에는 온갖 IT 제품이 넘쳐난다.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은 제품도 수두룩하다. 게다가 가격마저 저렴하다.

 

이 때문에 국내 일부 소비자들은 국내 시장에 없는 제품을 찾아 아마존이나 베스트바이 등 미국 온라인 쇼핑몰을 찾는다. 국내에서는 제한적인 제품 선택 폭이 미국에서는 상당히 넓기 때문이다. 저렴한 세일 품목을 노려 구매하는 국내 소비자들도 갈수록 늘고 있다. 국내에서 발견하기 힘든 파격적인 할인 제품이 미국에서는 종종 있다. 일단 구매한 후 국내에서 되팔면 수익이 나는 경우도 있다.

 

 

■ 국내 판매되지 않는 안드로이드 태블릿PC

 

태블릿PC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과 점유율이 높은 운영체제는 구글이 만든 ‘안드로이드’다. 안드로이드 태블릿PC는 제품이 다양하고 저렴한 제품부터 비싼 제품까지 매우 많다.

 

제조사 역시 다양하다. 국내에서는 삼성이나 LG, 델, HP 등 유명 메이커 제품 위주로 판매되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매트리컴, 태지탈, 골든걸프 같은 메이커도 태블릿PC를 시장에 내놓고 있다. 이들 메이커 제품의 특징은 무엇보다 저렴하다는 것이다. 제품명도 불분명하다. 하지만 아마존에서 ‘인기 제품’으로 표시되는 것을 보면 낮은 가격으로 실리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미국에는 많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 Chromo가 만든 '노리아'(Noria) 7인치 태블릿 PC

미국에서 휴대용 배터리, 카메라용 플래시를 제조, 판매하는 크로모(Chromo)의 7인치 태블릿PC다. 안드로이드 젤리빈(4.1.3) 운영체제를 탑재하고 프로세서는 코어텍스A8을 사용한다. 512MB용량의 메인 메모리를 장착하고 있으며, 4GB의 저장 공간을 제공한다. 부족한 용량은 외부 SD메모리 카드를 통해 보충할 수 있다. 가격은 아마존 기준 59.95달러.

 

▲ 출처=아마존닷컴

 

- Matricom이 판매하는 'G탭 네로 CX2'

미국에서 가정용PC를 제조, 판매하는 매트리컴의 7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PC다. 락칩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했으며, 메인 메모리 용량은 512MB다. 가격은 아마존 기준 66달러다.

 

▲ 출처=아마존닷컴

 

- Tablet Express가 판매하는 '드래곤터치7' 태블릿PC

미국 태블릿 익스프레스라는 업체가 판매하는 드래곤터치 브랜드를 사용하는 7인치 태블릿PC다. ‘DT Y88’이라는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하며, 그래픽은 말리400 GPU를 탑재해 빠른 3D 그래픽을 처리할 수 있다고 태블릿 익스프레스는 설명했다. 가격은 아마존 기준 69.99달러.

 

▲ 출처=아마존닷컴

 

- Seller_Pro2011이 판매하는 '태지털(Tagital) A23' 태블릿PC

셀러프로2011이 판매하는 '태지털'(Tagital) 브랜드의 7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PC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4.2를 탑재했으며, 프로세서는 듀얼코어를 장착했다. 저장공간은 4GB다. 가격은 아마존 기준 59.99달러.

 

▲ 출처=아마존닷컴

 

- Alldaymall이 판매하는 '올위너 A13' 태블릿PC

미국에서 다양한 상품을 유통시키는 올데이몰이 판매하는 7인치 화면 크기를 지닌 안드로이드 태블릿PC다. 1GHz 속도의 프로세서와 512MB용량의 메인 메모리를 지녔으며, 저장공간은 기본 4GB를 제공한다. 가격은 아마존 기준 56.99달러.

 

▲ 출처=아마존닷컴

 

- digital Reins이 만든 'X2' 9인치 태블릿PC

미국에서 태블릿 및 IT주변기기를 만들어 판매하는 디지털레인의 9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PC다. 안드로이드 4.2 운영체제를 탑재했으며, 올위너 A20(코어텍스A7 1.2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메인 메모리 용량은 512MB다. 가격은 아마존 기준 74.99달러.

 

 

▲ 출처=아마존닷컴

 

 

■ Tip!! 미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산 물건을 국내로 배송시키려면?

 

아마존 같은 해외 쇼핑몰을 보다가 마음에 드는 상품이 값싸게 팔리고 있다면 어떤 사람이든 ‘지름신’을 영접할 가능성이 크다. 결제는 보통 신용카드로 하기 때문에 쉽다. 하지만 구매한 물건을 국내로 배송시키는 것이 조금 까다롭다.

 

과거에는 현지 지인에게 부탁해서 국내로 다시 보내는 방법을 썼지만 지금은 ‘배송대행 업체’를 이용하면 배송이 한결 간편해진다. 배송대행 업체 중 국내에서 유명한 곳은 ‘몰테일’이란 곳이다. 전 세계 주요국에 주소지를 두고 있으며 이용자는 가입 후 현지 주소를 배정받게 된다. 배정받은 주소로 구입한 물건을 보내고 배송비를 지불하면 물건이 국내까지 단번에 날아온다.

 

▲ 몰테일 홈페이지 화면 캡처

 

김형원 기자 akik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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