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진 기자] 지난해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의 순수 급여는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가장 많았지만, 상여금은 이석채 KT 전 회장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 이통3사의 2013년도 CEO 모습. 좌부터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이석채 KT 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이통 3사는 31일 공시를 통해 등기이사의 연봉을 공개했다. 보수 총액을 분석해 보니 이석채 KT 전 회장이 29억 79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16억 7400만원,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이 12억 6600만원이었다.
급여만 놓고 보면 이상철 부회장이 11억 28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하성민 사장이 6억 3500만원, 이 전 회장이 4억 7600만원이었다.
그런데 상여금은 상황이 역전됐다. 이 전 회장이 13억 3900만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한 가운데, 하 사장이 6억 3100만원, 이 부회장이 5억 46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월급 개념인 급여만 따지만 이 부회장이 가장 많지만, 유무선 통신까지 결합한 KT CEO의 성과급이 가장 높았다.
▲ 이통3사 CEO의 보수 비교표
이 전 회장의 경우 이사 임기 59개월간의 누적 퇴직금으로 11억 5300만원을 추가로 지급받아, 지난해 보수 총액은 29억 7900만원이었다. 뒤를 이어 이 부회장이 16억 7400만원, 하 사장이 12억 6600만원을 지급 받았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