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상훈 기자] 헤드폰·이어폰 전문회사 아이미고(I-MEGO)의 공식 수입원인 다담인터내셔널(대표 백수흠)이 고음질 헤드폰 케이블 ‘트위스터 HD(TWISTER HD)’를 국내에 정식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헤드폰에 사용되는 케이블은 동(Copper, 구리)을 주로 사용한다. 동선이 주로 사용되는 이유는 원가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대신 전도율이 다소 낮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개선한 케이블이 OFC(Oxygen Free Copper) 케이블, 무산소 동선이다. 동선에 산소함량이 적어 순도가 높아질수록 전도율이 높아지고 노이즈가 줄어들기 때문에 좀 더 고급 케이블이라면 OFC 케이블을 사용한다. 특히 비싼 제품일수록 구리 함량이 높아 4N(99.99%)~7N(99.99999%)의 순도를 자랑하기도 한다.

 

이 밖에 순은(Silver)으로 만든 케이블도 사용되지만 가격이 무척 비싸 하이엔드 오디오 케이블에서 주로 쓰인다. 은은 구리보다 전도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신호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 무산소 동선에 은을 코팅해 보다 선명한 고음을 들려주는 트위스터 HD 케이블(사진=다담인터내셔널)

 

기본적으로 무산소 동선은 저음역의 양감이 확보되고 부드러운 음색을 들려준다. 착색도 적어 두루 사용되기 알맞다. 은선은 동선 대비 높은 전도율을 자랑하며 고음역이 한층 선명해지고 저음역의 양감은 줄어드는 특징이 있다.

 

트위스터 HD는 무산소 동선에 은을 코팅한 하이브리드 케이블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합리적인 가격에 은선의 특징을 지닐 수 있게 됐다. 아이미고 측이 자체 실험한 결과, 동선 대비 전도율이 30%가량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스터 HD 케이블은 길이가 1.2m여서 헤드폰에 연결해 사용하기 알맞다. 단, 케이블 양쪽 플러그 지름이 표준 3.5mm여서 동일한 지름으로 된 헤드폰에만 연결할 수 있다. 또한 헤드폰 케이블이 한 쪽으로만 이어진 싱글 코드 타입 헤드폰에만 연결이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소니 MDR-1R/10R/10RC, 필립스 피델리오 X1, AKG K545/K551/K845BT, 야마하 HPH-PRO500, 울트라손 PRO2500/PRO750/PRO650/HFi2200/DJ1pro/DJ1, 오디오테크니카 PRO700MK2/PRO500MK2, 로지텍 UE9000/UE6000/UE4000 등에 연결이 가능하다.

 

헤드폰 플러그 지름이 2.5mm로 작은 보스 AE2나 크리에이티브 오르바나 라이브!2의 경우에는 연결이 불가능하다.

 

백수흠 다담인터내셔널 대표는 “고가의 헤드폰 사용자가 늘고 있으며 음질 향상을 위한 케이블 교체나 튜닝에 관심을 갖는 사용자들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아이미고 트위스터 HD는 저렴한 가격으로 음질을 향상시킬 수 있어 헤드파이 마니아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트위스터 HD의 소비자가격은 4만 9000원이다.  

 

이상훈 기자 hifidelit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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