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자 추모 집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일당을 받고 동원됐다고 주장한 정미홍 정의실현국민연대 상임대표가 몇시간만에 기존 발언을 번복했다.

 

정 대표는 5일 트위터를 통해 “어젯밤에 올린 트윗은 지인으로부터 들은 것이었지만 다시 한번 구체적으로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큰 슬픔 속에서 이뤄지고 있는 추모의 물결을 욕되게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올렸는데 추모 행렬에 참가하신 순수한 시민과 학생들에게까지 누를 끼쳐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또한 “세월호 침몰 참사로 저 역시 참담한 큰 슬픔을 갖고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추모해왔다”며 “이 엄청난 국가적 슬픔이 마무리될 때까지 절필하고 자중하며 애도의 마음만으로 지내겠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전날 트위터에 “많은 청소년들이 서울역부터 시청 앞까지 행진을 하면서 ‘정부가 살인마다, 대통령 사퇴하라’고 외쳤다”며 “내 지인은 자기 아이가 시위에 참가하고 6만원 일당을 받아왔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위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든 국화꽃, 일당으로 받았다는 돈이 다 어디서 나오는 건가"라며 "대한민국 경찰은 이 문제를 수사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러한 트윗은 세월호 희생자 추모 집회에 청소년들이 돈으로 동원됐다는 것이어서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몇시간 만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번복됐고 사과문이 올라왔다. 현재 정 대표의 트위터는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한편 정미홍 대표는 전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으로 초대 민선시장인 조순 전 서울시장 시절 서울시 홍보담당관, 의전비서관 등으로 일했으며, 현재는 더코칭그룹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달 초 서울시장 선거 새누리당 후보 경선에 나갔다가 탈락한 후 김황식 후보 지지 입장을 밝혔다.

 

<IT조선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