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진 기자] SK텔레콤이 오는 20일 영업재개를 맞아 단말기 출고가 인하와 가족요금제 확대 등을 내걸고 고객 몰이에 나선다.

 

▲사진=SK텔레콤

 

9종 휴대폰 출고가 인하

 

SK텔레콤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20일부터 총 8종의 출고가를 최대 25만원씩 내려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 5월 4일부터 팬택의 베가 시크릿업 출고가를 27만원 인하한 바 있는데, 새롭게 8종 모델이 추가됨에 따라 고객의 휴대폰 구매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경쟁사인 KT도 지난 4월 27일 단독영업에 들어간 후 출고가격을 인하한 바 있는데, SK텔레콤도 이에 동참함으로써 제조사가 아닌 이통사가 휴대폰 가격 인하에 앞장서게 됐다.

 

SK텔레콤 측은 "장기간 영업 정지에 따른 제조사의 재고부담 완화 필요성과 함께 고객의 단말기 구입 비용 경감 효과를 원하는 이통사 요구가 맞아 떨어진 결과"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출고가 인하 대상 모델과 가격은 오는 20일 발표될 예정이다.

 

착한 가족할인 요금제 도입

 

SK텔레콤은 출고가 인하와 함께 월 가계통신비를 최대 1만원씩 아낄 수 있는 신개념 ‘착한 가족할인’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착한 가족할인’은 신규 가입이나 기기변경 또는 약정만료 후 재약정 고객이 SK텔레콤 휴대폰을 사용 중인 가족과 회선을 결합하면, 가입 요금제와 결합 회선 수에 따라 24개월 간 휴대폰 월정액을 할인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사진=SK텔레콤

 

오는 10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되는 이번 정책을 통해, 고객들은 최대 5회선까지 결합할 수 있으며, 결합 회선 이용 고객이 월정액 7만 5000원 이상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월 3000원에서 1만원, 7만 5000원 미만 요금제 이용 시 월 2000원에서 7000원이 할인된다.

 

특히 이 요금제는 다른 결합상품과 달리 휴대폰 결합만으로도 혜택이 제공되므로, 고객 혜택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착한 가족할인’ 혜택을 쉽게 볼 수 있도록 가족 결합 신청 시 문자 인증만으로 간편하게 가족 관계를 확인하고 가입에 동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가족관계 서류를 직접 제출해야 했던 기존 방식 대비 고객 편의성을 크게 강화해 고객 만족도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윤원영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고객이 최고 품질의 서비스를 이용하면서도 가계통신비는 줄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상품지식 전문뉴스 IT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