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상훈 기자] 모바일 입력 솔루션 전문 기업 ‘크루셜텍(각자대표 안건준, 김종빈)’이 베트남 정부로부터 지문인식 모듈(BTP)로 ‘하이테크 응용사업 인증’(이하, 하이테크 인증) 추가 획득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12년 옵티컬 트랙패드(OTP)로 받은 하이테크 인증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베트남 과학기술부에서 주관하는 ‘하이테크 응용사업 인증 제도’는 2008년 발행된 하이테크법에 의거한 투자기업 유치제도로서 베트남의 개발 및 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을 엄격히 심사해 세금 면제 또는 감세 혜택을 주는 제도다.

 

▲ (왼쪽부터)확복현 크루셜텍 베트남 법인 부장, 베트남 과학기술부 하이테크 인증실 실장(사진=크루셜텍)

 

현재까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 가운데 하이테크 인증 획득에 성공한 기업으로는 ‘크루셜텍’과 ‘플렉스컴’ 단 두 곳 뿐이며, 해당 인증은 기술 자체에 대한 평가부터 인력, 품질, 법규 준수, 환경관리에 이르기 까지 엄격한 절차를 거쳐 심사하기 때문에 인증 획득이 매우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크루셜텍의 경우, 국내기업으로는 최초로 베트남 하이테크 응용사업 인증 획득에 성공했으며, 이번 BTP를 통해 기술경쟁력을 인정받아 하이테크 인증을 추가로 획득 하면서 2개(OTP, BTP)의 하이테크 인증을 보유한 국내 유일 기업이 됐다.

 

크루셜텍은 이번 하이테크 인증으로 향후 4년간 법인세 면제, 이후 9년간 50% 감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관세 및 부가가치세에 있어서도 일부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공동연구 및 국비 지원 프로그램 등에 우선 검토 대상이 될 수 있으며, 대외 이미지 제고로 우수 인력 확보와 산학협력 등 유리한 입지에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인증을 받지 못한 일반기업의 경우는 법인세 22%, 관세 5~25%, 부가세 5~10%를 부담해야 한다.

 

회사 관계자는 “지문인식 모듈을 탑재한 스마트폰의 본격적인 개화와 함께 BTP를 차질 없이 공급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BTP를 전량 베트남에서 생산하기 시작했다”며 “이번 베트남 하이테크 인증에 따른 법인세 면제 등 기타 세금 절세효과로 상당한 비용절감이 기대되며, 이는 향후 회사의 전반적인 이익률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훈 기자 hifidelit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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