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보안 상의 이유로 정부내 윈도8 사용을 금지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이에 대해 해명 성명을 내놓았다.

 

8일 대만 언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특정 정부가 다른 정부나 고객을 공격하는 데 협조한 적이 없다”며 "상품이나 서비스에 '백도어'(back door)를 열어둔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까지 특정 정부에 자사 생산품이나 서비스에 직접 접근권을 허용한 적이 없다”며 "특히 국가안전을 이유로 미국 정부에 고객 자료나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각국 정부의 정보 요구가 있으면 6개월 단위로 정보요구 사실 자체를 공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 지난 2012년 스티븐 시노프스키 (당시) MS 윈도 부문 사장이 '윈도8'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이번 성명은 지난달 16일 중국 정부가 각 부처에 윈도8 사용을 금지한 데 대한 반응으로 나온 것이다. 당시 언론들은 중국 당국이 외산 운영체제의 보안 우려 때문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내 윈도 8 사용금지 조치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도 있다. 중국 컴퓨터 시장의 50%가량을 차지하는 윈도XP를 새 버전으로 바꾸려던 마이크로소프트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는 것이다.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의 해명 역시 윈도8 매출 부진이 직접적인 배경이라는 지적도 있다.

 

<IT조선 온라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