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박상훈 기자]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원장 장광수)은 국제기구인 UN 아태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와 아세안 지역의 ‘초고속 정보고속도로(Asian Information Super Highway, AISH) 구축을 위한 사전 타당성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AISH는 아시아 지역에 안정적이고 저렴한 브로드밴드를 제공해 역내 공동 발전과 연결성 강화에 기여하는 네트워크 인프라다. UN은 2013년 4월 제69회 UN ESCAP 총회에서 ‘아태 지역 ICT 인프라 연결 확대를 위한 결의안’을 채택한 이후 AISH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진흥원은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 아세안 9개국에 대한 네트워크 현황 분석과 통신망 품질 측정 등을 통해 역내 정보통신망의 고도화와 안정성 강화 방안을 수립하게 된다. UN ESCAP은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015년 UN ESCAP 총회에서 아시아 지역 초고속망 구축 계획을 제안하고 본 안건에 상정할 계획이다.

 

장광수 한국정보화진흥원 원장은 “최근 해외 국가들이 자국의 브로드밴드 이용격차가 경제발전 전반의 격차로 이어지고 있어 초고속인프라 보급 확산에 대한 의지가 높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의 위상이 한층 강화되는 것은 물론, 아세안 국가에 대한 국내기업 진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훈 기자 nanugi@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