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김준혁] 랜드로버가 랜드로버 역사상 가장 강력한 모델이 될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를 공개했다.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은 V8 5.0리터 슈퍼차저 엔진을 사용한다. 550마력의 최고출력과 680N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SVR 버전의 엔진은 기존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엔진보다 마력과 토크가 각각 40마력, 55Nm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8분 16초만에 주파한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사진=랜드로버)

 

변속기는 8단 자동변속기가 사용되며 이를 통해 시속 60마일(약 96km/h)까지 4.5초만에 가속하고, 최고속도는 260km/h에 달한다. 인상적인 부분은 고성능 자동차의 평가기준으로 인식되고 있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슐라이페 서킷에서 8분 14초의 랩타임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이는 2009년 포르쉐 카이맨 S가 기록한 8분 16초 랩타임보다 빠른 것이다.

 

강해진 성능에 걸맞게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은 뒷바퀴의 접지력을 높여주는 다이내믹 액티브 리어 락 디퍼렌션을 적용했다. 여기에 강력한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과 알루미늄 서스펜션, 새롭게 프로그램된 어댑티브 다이내믹 시스템을 갖고 있다.

 

▲ 강해진 성능에 걸맞게 스포티한 바디 패키지를 추가한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사진=랜드로버)

 

외관에서의 변화는 공기흡입구가 더욱 커진 프론트범퍼가 눈에 띄고, 근육질의 사이드 스커트도 새롭게 추가됐다. 휠은 21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됐으며, 콘티넨탈의 크로스 콘택트 4계절 타이어가 짝을 이룬다. 후면부에서는 기본형 레인지로버 스포츠보다 커진 리어 스포일러와 스포티한 범퍼, 블랙 컬러의 디퓨저, 4개의 머플러가 스포티함을 부각시킨다.

 

한편,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의 가격은 미국 시장에서 11만 475달러부터 시작한다.

 

▲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은 스포츠카 못지않은 퍼포먼스를 제공한다.(사진=랜드로버)

 

 김준혁 기자 innova33@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