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이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15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류현진은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7안타를 허용하고 2점을 내눴다. 삼진을 9개 잡으며 호투했지만 15승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날 류현진은 114개의 공을 던졌다.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투구수이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2-2로 맞선 7회초 2사 1루에서 다음 투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18에서 3.16으로 낮아졌다.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이 1회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타자를 향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류현진은 1회초 안타 한 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출발했다. 다저스는 1회말 애드리안 곤살레스가 2점홈런을 날려 2-0으로 앞서갔다. 2회초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삼진 등으로 무사히 넘겼다. 3회와 4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5회는 안타 한 개만 내주고, 6회는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그러나 류현진은 7회 선두타자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후속 타자에게 왼쪽 담을 직접 때리는 좌월 2루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다음 타자를 삼진, 땅볼로 처리했지만 대타로 나온 A.J. 폴록이 시속 151㎞짜리 직구를 좌전 적시타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을 허용한 류현진도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다저스는 2-2로 맞선 8회말 2사 1·2루에서 좌월 2루타 등으로 대거 3점을 뽑아 5-2로 승리했다. 2위 팀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격차도 2게임으로 유지했다.

 

<IT조선 온라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