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최재필] 신용카드 두께보다 얇은 슬림형 LCD 패널이 출시된다.

 

LG디스플레이(사장 한상범)는 '네오 엣지'라 불리는 모듈공정 기술과 AIT기술을 적용해 모듈(백라이트를 탑재한 패널) 기준 베젤 폭 0.7mm를 구현한 5.3인치 풀HD LCD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LG디스플레이

 

이 제품은 왼쪽과 오른쪽 베젤 폭이 신용카드 두께보다도 좁은 0.7mm로, 대화면 스마트폰에 최적화 돼 있다. 이에 풀HD 이상의 고해상도 LCD 분야에서 최소 베젤 두께 신기록을 경신했다.

 

0.7mm 폭의 베젤 LCD는 전반적으로 스마트폰 두께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대화면 스마트폰 제조에 유리하다.

 

LG디스플레이가 이처럼 극한의 좁은 베젤 폭을 구현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기술은 '네오 엣지'라 불리는 모듈 공정기술과 AIT 터치 기술이다.

 

네오 엣지 기술은 LCD 모듈 제작 시 기존의 패널 구동 보드와 백라이트를 양면 테이프 형태로 붙이는 것이 아닌 접착제를 사용해 전체 면적과 테두리까지 완전 밀봉하는 방법이다.

 

AIT 기술을 이용하면 LCD 내에 터치패널을 삽입하므로 별도의 베젤 공간이 필요 없고 두께도 줄일 수 있다.

 

김병구 LG디스플레이 IT모바일 개발 그룹장 상무는 "대화면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며 디스플레이 사이즈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좁은 베젤에 대한 고객의 요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의 신제품은 오는 11월부터 양산에 들어가며, 중국에 우선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최재필 기자 jpchoi@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