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김준혁] 포드코리아가 1964년 출시 이후 50여 년간 900만 대 이상 판매되며 미국 자동차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머스탱의 6세대 모델 ‘올-뉴 머스탱’을 27일 공식 출시했다.

이번에 국내 공식 출시된 올-뉴 머스탱은 지난 50년간 이어온 머스탱 고유의 외관을 유지하는 동시에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새로운 디자인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올-뉴 머스탱은 기존 머스탱에서는 볼 수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기술이 더해졌다.

 

1월 27일 성수동 대림창고에서 최초로 모습을 드러낸 포드 올-뉴 머스탱
1월 27일 성수동 대림창고에서 최초로 모습을 드러낸 포드 올-뉴 머스탱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V8 5.0 엔진과 에코부스트 엔진

올-뉴 머스탱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강력한 주행 성능을 만들어 낼 V8 5.0L 엔진과 새롭게 도입된 직렬 4기통 올-뉴 2.3L 에코부스트 엔진이다. 모든 엔진은 6단 셀렉트 시프트 자동 변속기와 스티어링 휠에 위치한 패들 시프트를 통해 역동적인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한다.

 

머스탱 GT는 한국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V8 5.0리터 엔진이 장착됐다.(사진=포드)
머스탱 GT는 한국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V8 5.0리터 엔진이 장착됐다.(사진=포드)

 

이 중 한국 시장 최초로 선보이는 ‘머스탱 GT’는 업그레이드된 밸브 장치와 실린더 헤드로 최대 출력 422마력과 54.1kg.m의 최대토크를 갖고 있다. 올-뉴 머스탱에 새롭게 추가된 2.3L 에코부스트 엔진은 직분사 방식과 터보차저, 가변식 캠타이밍 기술을 결합해 강력한 성능과 동급 대비 최고 수준의 연비를 자랑한다. 특히 머스탱만의 특별한 흡기 매니폴드와 터보차저 하우징을 통해 314마력의 최대 출력과 44.3kg. 이상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엔진 다운사이징을 실현하기도 한 올-뉴 머스탱의 2.3L 에코부스트 엔진은 복합연비 10.1km/l(도심연비 8.8km/l, 고속도로연비 12.4 km/l)를 자랑한다.

 

새롭게 추가된 2.3L 에코부스트 엔진은 성능과 효율성을 모두 충족시키는 유닛이다.
새롭게 추가된 2.3L 에코부스트 엔진은 성능과 효율성을 모두 충족시키는 유닛이다.


전통 위에 현대적 해석을 가미한 디자인

디자인은 머스탱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간직한 채 현대적인 해석이 가미돼 보다 세련된 스타일을 제안한다. 쿠페와 컨버터블 모든 모델에는 공통적으로 길고 역동적인 본넷이 적용돼 있으며, 짧은 트렁크 리드를 통해 전형적인 스포츠 쿠페의 실루엣을 완성하고 있다. 가파르게 경사진 윈드쉴드에서 리어 글래스로 이어지는 보디 라인은 머스탱 패스트백 스타일의 귀환을 상징한다. 아울러 이전 세대와 비교해서는 루프가 낮아졌으며, 전폭은 전체적으로 넓어져 보다 스포티하면서도 안정적인 비율을 연출한다.

 

날씬하면서도 역동적인 스포츠 쿠페 스타일을 지닌 올-뉴 머스탱
날씬하면서도 역동적인 스포츠 쿠페 스타일을 지닌 올-뉴 머스탱

 

더 낮고 길어진 본넷과 세련된 전면 디자인이 올-뉴 머스탱의 디자인을 완성한다.
더 낮고 길어진 본넷과 세련된 전면 디자인이 올-뉴 머스탱의 디자인을 완성한다.

 

전면부는 상어의 강인한 앞모습을 형상화한 시그니처 프론트 페시아와 사다리꼴 그릴이 적용됐다. 헤드램프는 3분할된 램프가 차례로 작동하는 바 타입의 ‘시퀀셜 방향 지시등’과 완벽하게 어우러져 강렬한 인상을 준다. 후면부는 헤드램프에도 적용된 3분할 방식의 디자인이 적용됐다. 머스탱 고유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이기도 한 3분할 테일램프는 입체적인 디자인과 함께 높은 후방 시인성을 제공하고 있다.

 

50년이 넘는 세월동안 간직된 머스탱 특유의 패스트백 스타일이 그대로 적용됐다.
50년이 넘는 세월동안 간직된 머스탱 특유의 패스트백 스타일이 그대로 적용됐다.

 

머스탱의 상징이기도 한 3분할 테일램프가 6세대에서도 이어진다.
머스탱의 상징이기도 한 3분할 테일램프가 6세대에서도 이어진다.

 

올-뉴 머스탱의 인테리어는 머스탱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으로 마무리됐다. 운전석은 항공기 조종석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운전자가 필요한 정보와 제어 장치를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커다란 크기와 고화질로 구성된 계기판은 운전자가 차량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스위치는 인간공학적인 기술을 적용해 촉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보다 간편하게 차량을 제어할 수 있다.

 

올-뉴 머스탱의 실내 품질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졌다.
올-뉴 머스탱의 실내 품질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졌다.

 

센터페시아의 각종 스위치 디자인은 유럽차만큼 수준이 높아졌다.
센터페시아의 각종 스위치 디자인은 유럽차만큼 수준이 높아졌다.

 

뒷좌석은 더 넓어진 차체 폭과 새로운 후면 서스펜션 덕분에 충분한 공간을 제공해 편안한 승차감을 선사하며, 실용성을 더욱 높인 트렁크 공간은 골프백 2개를 충분히 적재할 수 있을 만큼 여유롭다.


운동성능을 향상시키고 편의성을 높여주는 다양한 신기술

새로운 파워트레인의 추가와 디자인 외에도 올-뉴 머스탱은 새로운 기술을 적극 받아들여 전통적인 머스탱 팬 뿐만 아니라 새로운 고객층까지 사로잡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 중 2.3L 에코부스트 엔진 모델에 적용된 액티브 그릴 셔터는 추가적인 냉각 능력이 필요하지 않을 때 더 높은 속도에서 마찰을 감소시킴으로써 차량이 연료 대비 높은 파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2.3L 에코부스트 버전의 그릴에는 공기역학을 향상시키는 액티브 그릴 셔터가 추가됐다.
2.3L 에코부스트 버전의 그릴에는 공기역학을 향상시키는 액티브 그릴 셔터가 추가됐다.

 

아울러 올-뉴 머스탱은 직진 가속 성능만을 추구하던 기존 미국산 스포츠카의 편견을 깨기 위해 서스펜션을 전면 개선해 보다 날카롭고 정확한 핸들링을 제공한다. 전륜 서스펜션에는 새로운 페리미터 서브프레임이 적용돼 차체의 질량을 줄이면서도 강성을 높여 접지력을 향상 시켜준다. 또한, 이중 볼 조인트 맥퍼슨 스트럿 시스템이 더욱 강력한 제동을 가능하게 한다. 이 기술은 3개의 옵션 제동 장치들과 함께 기존 세대 머스탱 대비 한층 개선된 제동 성능을 제공한다.

 

올-뉴 머스탱의 앞/뒤 서스펜션 모두 완전히 새롭게 설계됐다.
올-뉴 머스탱의 앞/뒤 서스펜션 모두 완전히 새롭게 설계됐다.

 

후륜 서스펜션은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인테그럴 링크 독립식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높은 주행 성능을 위해 서스펜션의 배열, 스프링, 댐퍼, 부싱 모두 새롭게 교체했으며, 새로운 알루미늄 리어 너클은 스프링 하질량을 줄여 개선된 주행과 핸들링을 제공한다.

 

새롭게 추가된 장비 중 가장 눈에 띄는 푸쉬버튼 스타트(사진=포드)
새롭게 추가된 장비 중 가장 눈에 띄는 푸쉬버튼 스타트(사진=포드)

 

실내에는 포드 전 모델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스마트 기능이 추가됐다. 우선, 푸쉬버튼 스타트를 기본으로 싱크(SYNC)와 마이키(MyKey) 뿐만 아니라 트랙 앱스(Track Apps), 마이컬러 계기판(MyColor gauges)과 12개의 스피커를 탑재한 쉐이커 프로 오디오 시스템(Shaker Pro Audio System)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해 운전자 의 기호에 맞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센터페시아의 토글 스위치에 위치한 셀렉터블 드라이브 모드는 머스탱의 주행성능을 크게 향상시킨다.(사진=포드)
센터페시아의 토글 스위치에 위치한 셀렉터블 드라이브 모드는 머스탱의 주행성능을 크게 향상시킨다.(사진=포드)

 

올-뉴 머스탱의 새로운 셀렉터블 드라이브 모드(Selectable Drive Modes)는 커브가 이어지는 도로, 비포장길, 시내 등 다양한 도로 상황에 맞게 토글 스위치로 원하는 주행 모드를 선택해 스티어링 강도, 엔진 반응, 변속기, 차체 자세 제어장치(ESC) 등을 간편하게 최적화할 수 있다. 여기에 한층 개선된 포드의 안정성 제어 시스템은 바퀴 속도를 제어해 코너링을 부드럽게 도와주는 토크 벡터링과 같은 기능을 통해 머스탱의 역동성을 극대화한다.

 

올-뉴 머스탱 출시 행사에는 많은 기자들이 모여 아메리칸 포니카에 대한 인기를 증명했다.(사진=포드코리아)
올-뉴 머스탱 출시 행사에는 많은 기자들이 모여 아메리칸 포니카에 대한 인기를 증명했다.(사진=포드코리아)

 

정재희 포드코리아 대표는 “포드코리아는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인 중국과 선진 시장인 유럽보다 앞선 1996년, 국내 법인 설립과 동시에 머스탱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여 많은 고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며 “특히, 머스탱 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GT모델을 선보이게 되어 더 넓은 고객층에게 다가갈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뉴 머스탱의 국내 판매 가격은 2.3L EcoBoost 모델을 기준으로 쿠페는 4535만 원, 컨버터블은 5115만 원이며 V8 5.0L GT 쿠페는 한국 최초 출시를 기념해 50대 한정으로 5335만 원이 적용된다.

 

김준혁 기자 innova33@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