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 시장, 고화소 경쟁 불 붙었다

차주경 기자
입력 2015.02.17 09:15 수정 2015.02.19 00:01
[IT조선 차주경] 한동안 답보 상태였던 디지털 카메라의 고화소 경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 니콘, 펜탁스와 소니가 고화소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고화소 디지털 카메라 원조 제조사 캐논, 미러리스 신진 세력인 올림푸스가 가세했다.
리코이미징 펜탁스 645Z
2010년 이후 디지털 카메라 고화소 경쟁의 불은 리코이미징 펜탁스가 붙였다. 리코이미징은 44 x 33mm 크기에 400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지닌 중형 디지털 카메라, 펜탁스 645D를 출시했다. 기존 중형 디지털 카메라 가격대는 수천만 원 이상이었는데, 리코이미징은 펜탁스 645D의 가격대를 고급 DSLR 카메라 수준으로 낮췄다. 리코이미징은 2014년 펜탁스 645D의 후속 모델로 5140만 화소 중형 이미지 센서를 지닌 펜탁스 645Z를 출시했다.
니콘 D810
이어 니콘도 고화소 카메라 경쟁 체제에 돌입했다. 2012년 35mm 규격 363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장착한 DSLR 카메라 D800을 선보인 것이다. 니콘은 D800과 함께 광학 로우패스 필터를 조절, 해상력을 더욱 높인 D800E도 출시했다. 니콘 D800 시리즈의 장점은 다양한 니코르 렌즈를 고화소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었다. 니콘 D800 시리즈의 업그레이드는 계속돼 현재 최신 모델 니콘 D810이 출시된 상태다.
소니 A7R
소니는 자사 미러리스 카메라 A7R에 35mm 363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적용,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 고화소 바람을 일으켰다. 소니 A7R 역시 니콘 D800E처럼 광학 로우패스 필터 특성이 변경된 제품으로 높은 해상력을 나타낸다. 소니는 A7R의 화질을 표현할 수 있는 고급 칼 자이스 렌즈군을 내세워 시장 내에서 세력을 키우고 있다.
캐논 EOS 5Ds R
고화소 디지털 카메라의 원조, 캐논은 DSLR 카메라 신제품 EOS 5Ds 시리즈로 반격을 날렸다. 캐논 EOS 5Ds는 35mm DSLR 카메라로 5060만 고화소를 지녔다. 캐논 EOS 5Ds의 자매 모델 5Ds R 역시 로우패스 필터 특화 모델로 해상력 향상에 초점이 맞춰진 제품이다.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는 올림푸스 OM-D E-M5 마크 II가 돋보인다. 이 제품은 센서 시프트식흔들림 보정 기능을 응용한 4000만 화소 스틸 이미지 촬영 기능을 지닌다.

고화소가 만능은 아니다. 고화소 디지털 카메라는 우선 다루기 까다롭다. 미세한 흔들림도 사진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가격 부담도 크다. 고화소 디지털 카메라의 화질을 제대로 표현하려면 그에 걸맞는 고가의 고급 렌즈군을 사용해야 한다. 고화소 사진은 파일 크기가 큰데, 이를 처리하기 편집에 쓰이는 컴퓨터 사양도 함께 높여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을 감수할 만큼 고화소 디지털 카메라는 매력적이다. 특히 이 제품군은 전문가들에게 유용하다. 고화소는 미터 단위의 대형 인화, 고화질 인쇄나 이미지 트리밍 시 위력을 발휘한다. 풍경이나 생태,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화소 디지털 카메라는 유용하게 쓰인다. 

업계 관계자는 "화질을 중요시하는 사용자들에게 고화소는 가장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광학 및 전자 기술 발달로 인해 고화소 디지털 카메라의 성능은 이전보다 높아졌지만, 오히려 가격은 낮아졌다. 고화소 디지털 카메라는 전문 사진 작가는 물론 하이 아마추어 사용자에게도 매력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주경 기자 reinerr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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