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김준혁] 페라리는 엔초 페라리 박물관의 새 단장 2주년을 기념해 엔진 전시장을 열고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영상전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엔초 페라리 박물관은 엔초 페라리가 태어난 모데나 생가에 지어졌으며 지난해 2월 부분변경 이후 새롭게 오픈했다. 19세기 초, 엔초 페라리의 아버지 알프레도 페라리의 사무실이었던 공간에 자리잡은 엔진 전시장은 실험 엔진, 소형 2~6기통 엔진, 클래식 12기통 엔진, 8기통 엔진, 터보 엔진, 포뮬러1 엔진의 총 6개 구역으로 나뉜다. 각 구역별로 3D비디오를 통해 엔진의 특징과 해당 엔진이 작동되는 원리를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엔진 전시장에는 이 엔진들을 실제 탑재한 페라리의 역사적 모델들이 함께 전시된다. 1952년과 1953년에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한 아스카리의 F1 머신을 비롯, 스포츠 750 몬자, 비르누브의 포뮬러1 터보와 페라리 최초로 운동에너지 복구 시스템(KERS)이 장착된 F60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이탈리아 모데나 출신의 또 다른 명사, 루치아노 파바로티 영상전이 함께 열린다. 전시장을 방문하는 모든 방문객은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아름다운 테너 곡들과 함께 19개의 프로젝터로 입체감을 살린 미디어 영상 '엔초 와 루치아노: 모데나로부터 모데나까지'에 감싸이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번 전시는 2016년 2월까지 진행되며, 이 기간 동안 엔초 페라리 박물관과 마라넬로에 위치한 페라리 박물관을 연결하는 셔틀, 모데나 문화여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사진=FMK
사진=FMK

김준혁 기자 innova33@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