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서' 세계시장 노린다…'K-SW 포럼' 본격 가동

박상훈 기자
입력 2015.03.20 17:04 수정 2015.03.20 18:06
[IT조선 박상훈] 60여개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SW) 기업이 뭉쳐 세계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정부도 이를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다.

20일 판교 공공지원센터에서는 정부, SW전문기업, 유관기관 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5 K-SW 포럼 글로벌 전략 발표회'가 열렸다. K-SW 포럼은 지난해 12월에 출범한 민간 중심의 개방형 포럼으로 마이다스아이티, 메타빌드, 영림원소프트랩, 유누스, 인피니트헬스케어, 비트컴퓨터, 날리지큐브, 엔키아 등 수출주도형 SW기업 60여개가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K-SW 포럼은 올해 주요 활동 목표로 기업간 협업을 통한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 △공동 인재 양성과 확보 △글로벌 시장 대응을 위한 기술 교류와 성과 확산 등을 제시했다. 

K-SW 포럼의 주요 위원회와 역할 (그림=K-SW포럼)
이러한 목표는 각각 글로벌 위원회, 인재양성 위원회, 기술/품질 위원회 등을 통해 구체화될 예정이다. 먼저 글로벌 위원회는 회원사간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해외 수출 정보와 공동 마케팅 채널을 공유한다. 해외진출 분야와 방식도 다변화해 개도국 대상으로 전자정부 시스템을 공동으로 수출하는 등 기업간 컨소시엄 형태로 해외 진출을 시도하고, 해외 전시회와 사절단 등 공동 마케팅도 추진한다.

기술품질위원회는 국산 상용 SW간 상호 호환성을 높여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핵심 사업으로 제시했다. 예를 들어 영림원, 티맥스소프트, 날리지큐브, 엔키아 등은 '협업 통합 플랫폼 스위트'를 공동으로 개발한다. 티맥스소프트의 시스템 SW 위에 영림원의 전사자원관리(ERP), 날리지큐브의 그룹웨어, 엔키아의 모니터링 솔루션 등을 통합한 형태다.

이밖에 기업간 기술교류 활성화를 위해 최고기술책임자(CTO) 모임을 격월로 정례화하고 기술 관련 워크샵과 공개 컨퍼런스를 추진한다. 제품을 서로 연동하기 위한 플랫폼 연구도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인재양성위원회는 경북, 충청, 경인, 전라, 경남 등 5개 권역별로 각각 500명 이상 참석하는 채용콘서트를 연다. 'K-SW포럼 공식 사이트' 구축을 대학생 경진대회 방식으로 진행해 회원사의 인지도를 높이고 동시에 학생들에게 실무 경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K-SW 협업 통합 플랫폼 스위트 개념도 (그림=K-SW)
또한 채용한 인재에 대한 공동 교육과 해외 연수를 추진하고 마이다스아이티, 티맥스소프트 등 인사체계가 잘 된 기업의 사례를 다른 업체가 참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K-SW 포럼 관계자는 "K-SW 포럼은 민간 주도의 자생적인 글로벌화 추진체라는 점에서 기존의 모델과 차별점이 있다"며 "국내 중소 SW 기업의 중견기업화, 글로벌 전문기업화와 인재 양성, 융합 생태계 구축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도 민간의 이러한 노력에 대해 가능한 한 충분히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이날 K-SW 포럼의 사업계획 상당수는 기존 미래부의 지원 정책과 연계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해외 공동 마케팅 지원, 해외 행사 참여, 컨설팅 지원, 공모전, 국가 R&D 과제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최재유 미래부 2차관은 “K-SW 포럼이 세계 최고 수준의 히든 챔피언을 많이 배출하는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도 우리나라 SW산업의 체질이 글로벌 시장형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물적,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훈 기자 nanugi@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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