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진] 인터넷에서 물건을 구매하거나 본인 인증을 할 때 통상 아이디(ID)와 패스워드가 필요하지만, 국내 연구진이 향후 이를 지문·음성 등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하는 통합 인증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달 29일 자체 개발에 성공한 인증 솔루션이 미국 산호세에서 열린 '온라인 간편 인증협회'(FIDO)에서 세계 최초로 인증시험을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

ETRI는 연구개발한 FIDO 클라이언트, 서버, 인증장치 등 3개 제품을 국제표준 규격에 맞게 구현함으로써 세계 최초로 FIDO 1.0 인증을 받았다.

이 기술이 상용화 되면 그동안 온·오프라인에서 지불 결제시 매번 새로운 프로그램을 깔 필요가 없게 된다. 한 번만 프로그램을 깔아두면 이용시 지문과 같은 생체정보를 이용해 결제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진승헌 ETRI 사이버보안기반연구부장은 "국내 기업들에게 차세대 글로벌 표준 인증 기술로 각광받는 FIDO 기술을 이전해 국내 인증 환경의 개선 및 글로벌 표준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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