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최재필] SK텔레콤이 LTE 네트워크 난제인 기지국간 간섭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SK텔레콤(대표 장동현)과 통신 기술·서비스 기업 에릭슨은 22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소재 에릭슨 본사에서 5G 핵심기술인 '초저간섭 스몰셀'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스몰셀은 운용 범위가 수백미터(m) 정도인 저전력 무선 접속 기지국을 말한다. 초저간섭 스몰셀을 도입하면 다수의 스몰셀 도입에 따른 기지국간 간섭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이번 시연 성공으로 기존 네트워크 대비 최대 215% 속도 향상 효과를 검증했으며, 5G 네트워크에 필수 해결 과제인 '다수의 스몰셀 도입에 따른 기지국간 간섭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확보했다.
이번 시연 성공은 양사가 지난해 6월 5G 기술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이후 5Gbps이상 속도를 제공하는 무선 네트워크 시스템 개발 및 5G-LTE 간 상호 연동 시험을 지속해온 결과라고 SK텔레콤 측은 분석했다.
양사는 향후 '초저간섭 스몰셀' 기술의 국내 필드테스트 및 2018년 5G 시범 서비스 추진을 목표로, 분당에 위치한 SK텔레콤 종합기술원에 5G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토마스 노렌 에릭슨 부사장 겸 무선제품군 총괄은 "5G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SK텔레콤과 5G 핵심 기술 개발을 통해 5G 상용화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최재필 기자 jpchoi@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