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품에서 깬 10개 스타트업, 꿈을 향한 도전 준비 끝!

최재필 기자
입력 2015.07.23 17:29 수정 2015.07.24 06:00

[대전=IT조선 최재필] SK그룹의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인큐베이팅 과정을 거친 10개의 스타트업이 더 큰 도전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특히 정부가 공들여 온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배출한 스타트업들이기에, 성공사례로 남을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와 대전광역시, SK그룹 등은 23일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드림벤처스타 1기 졸업예정인 10개 스타트업들의 지난 10개월간 성과를 최종 발표하는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이석준 미래부 1차관(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을 비롯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드림벤처스타' 사업은 공모전을 거쳐 선발된 유망 벤처기업들에게 혁신센터, SK의 역량과 노하우를 활용해 사업모델 검토, 경영컨설팅 및 자금지원,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미래부와 SK는 지난해 10월 드림벤처스타 1기 공모전을 통해 10개사를 선발, 사무공간, 제작 설비, 1대1 멘토링, 사업화 자금, 투자자 유치, 해외진출 등 입주기업에 대한 10개월간 맞춤형 서비스를 집중 지원해 왔다. 사업화 자금의 경우, 1개 팀당 창업초기자금으로 2000만 원 지원하고, 평가에 따라 기술개발자금을 최대 2억 원까지 지원했다.

오른쪽부터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이석준 미래부 1차관, 김창근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아울러 드림벤처스타 1기 10개 기업들은 SK그룹 내 각 사업부서와 연계된 전담 멘토 지원과 그룹의 국내·외 마케팅 판로를 활용할 수 있는 지원을 받는 한편, SK그룹이 조성한 450억 원 펀드의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 받았다.


지난 10개월간의 노력으로 인해, 드림벤처스타 1기 10개 기업은 현재까지 총 18억 1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고, 성과발표회 투자협약을 포함해 총 32억 8000만 원의 투자를 유치하게 됐다.



드림벤처스타 1기, 주요 기업의 성과는?


씨메스(대표 이성호)는 스캐너를 이용해 제품의 불량 여부를 가려내는 3차원(3D) 센서 및 시스템 개발업체로서, SK의 홍보와 해외 마케팅망의 지원을 통해 독일 유명 자동차 부품업체 콘티넨털의 필리핀 공장에 1억 원 상당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대형 자동차 제조업체와 거액의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으며, 대전센터 입주 후 매출규모 증가를 포함한 기업 성장으로 인해 입주 당시 4명이었던 인력을 9명까지 확대 채용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는 대전센터가 SK하이닉스 내 장비혁신 부서와 연계해 반도체 생산라인에 3D 장비 적용 가능성을 검토 중으로 또 한 번 도약의 기회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현지에서 화상통화를 진행하고 있는 황민영 비디오팩토리 대표(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성과보고를 하는 모습
20대 청년창업의 주역으로 주목을 받았던 비디오팩토리(대표 황민영)는 웹·클라우드에 기반해 영상을 자동으로 재생하는 플랫폼 제작업체로서, 미래부 글로벌지원센터(KIC)와의 연계로 실리콘밸리 'F50 시즌5'로 선정, 해외투자 유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와는 4억 5000만 원의 투자 의향서도 체결했다.

군사장비와 상업용 드론 등에 실시간 감시·관리할 수 있는 운영 시스템을 개발한 알티스트(대표 손동환)는 특허기술을 사업화로 연결시킨 우수 사례로 꼽힌다. 대전센터에 입주 후 SK그룹은 전투기, 무인함정 등 국방부 방위산업 과제를 따낼 수 있도록 지원했고, 방위 산업 분야에서 사용돼 온 외국산 운영시스템을 국산으로 대체하는데 효과도 가져왔다.

이경수 테그웨이 대표가 지난 10개월간의 과정과 성과들을 발표하고 있다.
올해 유네스코가 선정한 '미래를 바꿀 세계 10대 기술'의 그랑프리상을 수상한 테그웨이(대표 이경수)는 웨어러블 체온 전력생산 기술을 개발했다. 대전센터는 테그웨이에 총 2억 원의 기술 개발자금을 지원했고, 한국과학기술지주와 10억 원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더에스(대표 이민구)는 스포츠 와이파이 카메라 생산업체로 센터의 시제품 제작소를 적극 활용해 완제품 제작 시점을 앞당긴 대표적인 스타트업이다. SK멘토단의 도움으로 홍보 및 마케팅 지원을 받아 SNS 홍보와 오픈마켓 11번가에 등록한 후 판매를 시작, 현재 월평균 2000만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제품누적 매출은 1억 원을 돌파했다. 뿐만 아니라, 부산센터와의 연계로 또 다른 판로의 기회도 얻게 됐다.

이민구 더에스 대표가 자신이 개발한 액션카메라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향후 입주하게 될 드림벤처스타 2기는 지난 5월 말부터 약 40일간 공모를 통해 약 270여 개팀이 응모했으며, 오는 8월 4일 최종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최종 입주기업이 선발될 예정이다. 모집 분야에는 1기 모집 때는 없었던 생명공학(BT) 분야가 추가됐고, 지역도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1기 성공 경험을 토대로 더욱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석준 미래부 1차관은 "드림벤처스타 1기는 대전센터와 SK의 아낌없는 지원과 정부·지자체 등의 협력으로 이뤄냈으며, 해외에서도 인정하는 벤처대박의 성공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센터 간 협업 강화와 정부부처 사업 연계를 통해 센터의 역할을 확대해 적극 뒷받침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재필 기자 jpchoi@chosunbiz.com

T조선 뉴스레터 를 받아보세요! - 구독신청하기
매일 IT조선 뉴스를 받아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