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최재필] 우리나라 이동통신시장에 휴대전화를 장기간 빌려 쓰는 '렌털서비스'가 도입될 전망이다.

28일 SK텔레콤은 이용자 서비스 증대 차원에서 '휴대전화 렌털서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을지로 본사 사옥
SK텔레콤 을지로 본사 사옥

SK텔레콤이 구상 중인 휴대전화 렌털서비스는 단말기 출고가격을 내고 직접 구입을 하지 않는 대신, 정해진 기간 동안 매달 일정한 금액을 내고 빌려 쓴 뒤 계약 만료 시점에 반납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또 반납한 휴대전화는 중고폰 사업자를 거쳐 재판매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중고폰 사업을 영위하는 SK그룹 계열사인 SK C&C와 사업 제휴가 검토되고 있다.

새로운 휴대전화 유통 경로가 추가되면 한동안 부진했던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도 증가할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사업자라면 누구나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고민을 하는데, '휴대전화 렌털서비스' 역시 그런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최재필 기자 jpchoi@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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