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가 ‘K-SALE DAY’ 돌입…아마존 ‘블프’ 열기 잠재울까

김남규 기자
입력 2015.11.23 18:26 수정 2015.11.24 07:47
[IT조선 김남규] 국내 주요 유통업체들이 한국형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행사에 이어 파격적인 할인율을 적용하는 ‘K-SALE DAY’ 행사에 본격 돌입하면서, 미국발 블랙프라이데이의 국내 열기 확산을 차단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신세계아이앤씨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72개 업체가 지난 주말부터 오는 12월 15일까지 ‘K-SALE DAY’에 돌입했다. 이번 행사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그동안 연말을 맞아 각 업체들이 개별적으로 진행했던 할인행사를 하나로 통합한 게 특징이다.
 
현재 관련 업계에서는 올해 두 번째를 맞은 ‘K-Sale Day’를 성공적으로 진행해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더 나아가 한국형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이어진 내수 경기 활성화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국내 유통업체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등 주요 제조업체와 전문소매점, 외식 서비스업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평균 50%에 달하는 할인율을 적용할 예정이어서, 무늬만 할인행사였던 한국형 블랙프라이데이의 문제점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신세계·현대 등 국내 주요 백화점 6개는 최소 10%에서 최대 50%에 달하는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 역시 생필품 가격을 최대 50% 할인할 예정이다. 
 
주요 업체별 프로모션 진행 현황을 살펴보면, 우선 신세계는 그룹 차원에서 내수 활성화와 동시에 자사 간편결제 서비스 SSG페이의 사용자 확대를 위해 K-SALE DAY에 적극 참여하고 나섰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27일까지 SSG닷컴의 이마트몰에서는 제품 구매 시 10%, 15% 쿠폰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오는 29일까지는 신세계몰에서 15%, 25% 할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실상 전 계열사를 참여하는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또한, 다음 달 6일까지 전국 신세계백화점에서 5000원 즉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SSG페이로 3만 원 이상 결제하면 즉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 할인과 쿠폰 중복 사용 모두 가능하다.
 
롯데그룹 역시 롯데슈퍼와 롯데백화점, 롯데 영플라자, 롯데 아울렛 등이 모두 참여하는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오는 15일까지 진행한다. 이중 롯데슈퍼는 평균 50%부터 창고 대방출 품목의 겨우 최대 90%에 달하는 할인행사를 진행 중이고, 롯데아울렛은 200여 개의 브랜드 겨울 인기 상품을 최대 30~7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제조업체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최근 진행된 한국형 블랙프라이데이 때와는 달리,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삼성전자 S 골드러시 패밀리 세일’의 행사 기간을 12월까지 한 달 연장하고, 행사 제품 수도 기존 20개에서 총 35개로 확대했다.
 
‘삼성전자 S 골드러시 패밀리 세일’ 기간에는 TV·냉장고·세탁기·김치냉장고·PC 등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인기 제품이 할인될 가격에 판매될 예정으로, 각 품목별로 20~40%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또한, 카드업계에서는 삼성카드가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K-SALE DAY에 적극 동참하고 나섰다. 삼성카드는 행사가 끝나는 내달 15일까지 백화점, 가전점 등 다양한 업종에서 무이자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업종과 삼성디지털플라자, 전자랜드, 하이마트 등 가전점 업종뿐 아니라, 온라인 쇼핑몰, 의류 업종 등에서 5만 원 이상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2~5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와 달리 ‘K-SALE DAY’는 준비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었기 때문에 보다 알찬 할인행사가 될 것”이라며 “미국발 블랙프라이데이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보다는 침체된 내수를 활성화하기 위한 행사로, 상당수 참여업체가 연말까지 할인행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규 기자 ng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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