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덜트잇 김형원] 2015년에도 수많은 게임이 등장했고 게이머들은 그 게임들에 열광했다. 게임에서의 캐릭터는 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의 캐릭터만큼 높은 상품 가치를 지닌다. 때문에 게임 캐릭터를 본뜬 피규어나 토이, 티셔츠 등은 높은 매출을 기록하기도 한다.

2015년을 달군 게임 및 캐릭터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게임 오브 이어’, ‘플레이스테이션 어워드’ 등의 수상작과 해외 게임 매체들의 평가를 참조해 올해를 빛낸 게임 및 캐릭터를 정리해봤다.


베놈 스네이크 (메탈기어솔리드V)

‘베놈 스네이크’는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에서 ‘빅 보스(네이키드 스네이크)’를 지칭하는 일종의 코드 네임이자, 시리즈 최신작 ‘메탈기어솔리드V 더 팬텀 페인’의 주인공이다.

메탈기어솔리드V는 시리즈 창조자인 코지마 히데오 감독이 코나미 신분으로 만든 마지막 ‘메탈기어’ 게임이 될 것이며, 메탈기어 시리즈 최종작이 될지도 모르는 작품이다.

메탈기어솔리드V는 과거 유비소프트(Ubisoft), 에이도스(Eidos) 등의 해외 유명 게임사의 핵심 개발인력이었던 줄리안 마세론(Julien Merceron)이 제작한 ‘폭스엔진’을 통해 매우 사실적인 그래픽 묘사를 이루어낸 것이 특징이다. 게임 내 필드도 현실세계의 대지처럼 광활하며, 이동에 시간이 소요된다.

메탈기어솔리드V 더 팬텀 페인은 플레이스테이션4(PS4), 엑스박스원, PC스팀 등을 통해 즐길 수 있다.

▲ ‘베놈 스네이크’ (이미지=코나미디지털엔터테인먼트)



유일한 생존자 (폴아웃4)

‘유일한 생존자(Sole Survivor)는 게임 ‘폴아웃4’에서 이름이 결정되기 전 주인공을 지칭하는 이름이다. 폴아웃4의 주인공은 남성, 여성 성별을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다.

폴아웃4는 지난 2015년 11월에 출시된 작품으로 전 세계 수많은 팬층을 거느리고 있는 폴아웃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게임은 핵전쟁 이후 황폐해진 세상을 무대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오픈월드 게임 스타일로 제작됐다.

폴아웃4는 PC스팀, PS4, 엑스박스원 등으로 즐길 수 있다.

▲ 폴아웃4 게임 화면 (이미지=베데스다소프트웍스)



라라 크로프트 (라이즈 오브 더 툼레이더)

‘라라 크로프트’는 거의 매년, 전 세계 게임 매체에 ‘베스트 게임 캐릭터’로 거론될 만큼 인기 캐릭터다. 최신작 ‘라이즈 오브 더 툼레이더(Rise of the Tomb Raider)’에서 라라는 기존의 섹스어필 캐릭터를 탈피해 진정한 모험가의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다.

툼레이더 시리즈 최신작 ‘라이즈 오브 더 툼레이더’는 2015년 11월, 엑스박스원 기간 독점 게임으로 출시되었으며, 2016년 1월 PC 스팀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PS4용 출시일정은 미정이다. 게임은 전투 및 탐험, 스토리와 퍼즐 요소 등 툼레이더 시리즈 중 가장 잘 만들어진 작품으로 손꼽힌다.

▲ 라이즈 오브 더 툼레이더 (이미지=스퀘어에닉스)



제임슨 로크 (헤일로5)

헤일로 시리즈의 간판 캐릭터는 두말할 필요 없이 ‘마스터 치프(존117)’다. 하지만 헤일로 시리즈 최신작 ‘헤일로5’에서 부각되는 캐릭터이자 사실상 주인공은 ‘제임슨 로크’다. 제임슨은 스파르탄4 대원이자 해군정보국의 특급 요원이라는 설정이다.

‘헤일로5’는 PS4에 밀리고 있는 엑스박스원의 구세주적인 게임 타이틀이자, 엑스박스 진영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때문에 헤일로를 플레이하기 위해 엑스박스원을 구매하는 게이머들이 많다.

 

▲ 네이선 드레이크



스티브 (마인크래프트)

‘스티브’는 게임 ‘마인크래프트’ 시리즈의 기본 스킨을 지칭하는 이름이다. 마인크래프트의 또다른 기본 스킨으로 ‘알렉스’가 존재한다.

‘마인크래프트(Minecraft)’는 스웨덴 출신의 프로그래머 ‘마르쿠스 노치 페르손’이 탄생시킨 샌드박스 스타일의 게임이다. 게임은 네모 블록으로 구성된 세계에서 몬스터들과 싸우거나 집을 짓는 등 단순한 게임 구성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만의 세상을 창조’할 수 있다는 매력을 품은 게임이기도 하다.

전 세계 수많은 플레이어들이 마인크래프트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statista의 게임 플레이 시간 통계 자료에 따르면 마인크래프트는 전체에서 약 2%로 블리자드의 인기작 ‘하스스톤’과 유사한 게임 플레이 시간을 기록하고 있다.

참고로, 마인크래프트 지적재산권은 현재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유하고 있다.

▲ '스티브' 마인크래프트 기본 스킨


게롤트 (위쳐3 와일드헌트)

‘게롤트(Geralt of Rivia)’는 게임 위쳐(The Witcher) 시리즈의 주인공이다. 게임 위쳐는 폴란드의 판타지 소설가 안제이 사프콥스키(Andrzej Sapkowski)가 쓴 동명 판타지 소설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액션 롤플레잉 게임 장르로 만들어진 ‘위쳐3 와일드 헌트’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멋진 그래픽과 내용으로 게이머들을 만족시킨 작품이다. 위처3에서는 게롤트의 수양딸 ‘시리(Ciri)’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PC, PS4, 엑스박스원 등 다양한 게임 플랫폼으로 즐길 수 있는 ‘위쳐3’는 ‘하츠 오브 스톤’ 등의 추가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으며, 2016년 봄 ‘블러드 앤 와인’이란 이름의 추가 콘텐츠가 공개될 예정이다.

▲ '게롤트' 더 위쳐3 와일드 헌트



플레이어-잉클링 (스플래툰)

‘스플래툰’은 닌텐도가 자사 가정용 게임기 ‘Wii U’용으로 만든 액션 슈팅 게임으로 2015년 게임 콘텐츠 부족으로 무너져 가던 Wii U 게임기를 구원한 구세주적 게임이기도 하다. 특히 일본에서는 애니메이션 ‘이카 무스메’의 인기에 힘 입어 북미보다 더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스플래툰의 주인공 ‘플레이어’는 게임 속의 종족 ‘잉클링’이며, 오징어와 인간의 모습으로 변화해 가며 게임을 진행한다. 게임 캐릭터는 귀엽게 디자인되어 있으며, 일본에서는 봉제인형, 피규어 등 다수의 캐릭터 상품이 등장한 상태다.

스플래툰은 아쉽게도 국내 게이머들이 접할 수 없는 게임이다. 이유는 한국닌텐도가 Wii U를 국내 판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약 스플래툰을 즐기고 싶다면 일본 혹은 북미 지역에 유통되는 Wii U를 구입해 해외 배송시켜 게임을 즐기면 된다.

▲ '플레이어-잉클링' 스플래툰 



슈퍼마리오 (슈퍼마리오 메이커)

‘슈퍼마리오’는 워낙 유명한 게임 캐릭터라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2015년 게임 캐릭터로 마리오를 지목한 이유는 ‘슈퍼마리오 메이커’라는 게임이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었기 때문이다.

게임 ‘슈퍼마리오 메이커’는 이름 그대로 자기가 직접 슈퍼마리오 액션 게임을 만들어 보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 게임에 게이머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패밀리컴퓨터용 초대 슈퍼마리오브라더스 스테이지를 자신의 입맛대로 만들어 볼 수 있다는 점과 자신이 만든 스테이지를 전 세계 게이머들과 공유하면서 평가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Wii U로 등장한 ‘슈퍼마리오 메이커’는 스플래툰과 마찬가지로 국내 게이머들이 접할 수 없는 게임이다. 게임을 플레이하고 싶다면 해외 배송을 통해 Wii U를 국내로 배송시켜야 한다.

▲ '클라우드'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



미시마 카즈미 (철권7)

‘미시마 카즈미’는 철권 시리즈의 주역 캐릭터 미시마 카즈야의 어머니이자 미시마 헤이하치의 아내란 설정의 캐릭터다. 카즈미는 현재 오락실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최신작 ‘철권7’에 첫 등장 했으며, 기본 코스튬은 일본 무녀복 차림이다.

철권 시리즈를 만든 반다이남코스튜디오는 현재 철권7의 확장판인 ‘철권7 페이티드 리트리뷰션(鉄拳7 FATED RETRIBUTION)’을 개발하고 있으며, 가정용 게임기 및 PC 버전은 ‘철권7 페이티드 리트리뷰션’ 기반으로 출시된다.

 

▲ '미시마 카즈미' 철권7

이 기사는 '키덜트잇'(Kidultit.com)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키덜트잇'은 프라모델, 피규어, 드론, 서브컬처 등 성인들을 위한 취미 전문 웹진입니다.

김형원 기자 akik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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